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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년에 술 딸리니 곡주에 물을 붇고 ... - ◀ 원문보기 클릭 ▶

- 시의범람/고시조의 비가 -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것 없다더만현판이 울겠구나 주객들도 뜨겠구나선술집 막걸리 맛이 외려 달까 하노라.명월이 아니뵈고 간난이만 들락이니들던잔 놓겠구나 건배잔도 쉬겠구나애주가 굿거리 장단이 어이 이만 못하랴.명월관 묵던 객은 초야에 집을 짖고황진이 사랑처엔 주태백이 일색이니딴따라 드럼소리도 얼렁뚱땅 하누나.



곰은 쓸개 때문에 죽고, 호랑이는 가죽 때문에 죽고, 시조는 패거리 때문에 죽었다.
현대시조는 시조를 대역 죄인으로 몰아 후손에게까지 화가 미치게 하였다.

ㆍ작성자 서당개        
ㆍ작성일 2016/04/30 (토) 19:53
ㆍ분 류 연시조
ㆍ조회: 9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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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년에 술 딸리니 곡주에 물을 붇고 ...

- 시의범람/고시조의 비가 -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것 없다더만
현판이 울겠구나 주객들도 뜨겠구나
선술집 막걸리 맛이 외려 달까 하노라.

명월이 아니뵈고 간난이만 들락이니
들던잔 놓겠구나 건배잔도 쉬겠구나
애주가 굿거리 장단이 어이 이만 못하랴.

명월관 묵던 객은 초야에 집을 짖고
황진이 사랑처엔 주태백이 일색이니
딴따라 드럼소리도 얼렁뚱땅 하누나.




   
이름아이콘 검정삿갓
2016-05-01 19:48
현대시조는 시조라는 옷만 걸쳤을 뿐, 시조는커녕 시도 아니고 그저 글에 불과한 것입니다. 시조는 울림이 관대하고 잔영이 오랫동안 뚜렷하게 남아야 합니다.

시조에도 상. 중. 하급이 있습니다.
어버이 사라신 제 셤길 일란 다하여라 / 디나간 휘면 애닳다 엇디하리 / 平生(평생)애 곳텨 못 할일이 잇뿐인가 하노라와 같은 정철의 훈민가(訓民歌)는 하급이고, 당사자나 관계자가 아니면 풀 수 없는 것이 상급입니다.

객관적일 필요는 없다. 그러나 객관적이어야 한다
객관적일 필요는 없다는 것은 보이는 것을 적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객관적이어야 한다는 것은 작자가 풀이하면 독자는 공감하여야 합니다. 작자가 풀이해도 독자가 공감하지 못하면 그것은 실패한 것입니다.

제목은 장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으므로 제목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소문난 잔치집에 먹을것 없다더만
제목이 없다면 뜻을 유추하기 어렵웠습니다.
시조는 3장이 고루어야 합니다. 어느 장만 뛰어나서는 향기도 없고 뒷맛도 없습니다.

초장에서 제기한 문제를 중자에서 풀고 중장에서 다방면으로 푼 것을 종장에서 결론지어야 합니다.
종장은 작자의 사상이나 철학이 담겼야 합니다.

현판이 울겠구나 주객들도 뜨겠구나
참으로 탐나는 구절입니다.

외람된 말씀입니다만,
시조를 짓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시조는 10분 이내에 되어야 합니다.

저의 경우에는 5분 이내에 지은 시조는 한두 번 퇴고로 완성할 수 있었으나, 10분이 넘는 것은 장기간에 걸쳐 수없이 퇴고해도 완성할 수 없었습니다.

시조를 지으려고 노력하지 마시고, 영혼이 불러 주는 대로 적으시기 바랍니다. 여러 방면으로 접하는 사건이나 현상(現象) 심경(心境) 등이 철학이나 사상에 침투하면 영혼은 일러 줍니다. 영혼이 일러 주는 대로 적으시기 바랍니다.
   
이름아이콘 서당개
2016-05-02 10:10
독배로    마신 술이    어느새    만술 이니
주객이    취중 이라    뭔소린    못하겠소
아서라    명월이 불러    숙청들라    일러라.

꾸벅 ~

즐겁고 보람된 여정 되십시요
   
이름아이콘 이영대
2016-05-19 13:40
청산靑山에 든 나비는 소식이 전혀 없고
청심淸心에 든 나비는 날개를 접었으니
심화心花가 활짝 피어서 꿀을 따고 있는다

인산人山에 든 나방은 호시절 만났으니
탁심濁心에 스며들어 훨훨훨 나는도다
심화心火가 활활 타들어 춤을 추고 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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