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우는 밤에 내 홀로 잠이 없어殘燈 도도 혀고 전전불매하던 차에창 밖에 굵은 빗소리 더욱 망연 하여라 康江月 (연대 미상. 맹산 기생. 字 天心)잔등(殘燈) : 꺼지려는 등잔불.도도 혀고 : 돋워 켜고.전전불매(輾轉不寐) : 잠 못 들어 이리저리 뒤척임.망연(茫然) : 멍해지다. 망망하다.<현대어 풀이>끼룩끼룩 기러기 울어 잠 못 드는 기나긴 밤가는 등불 다시 돋워 이리저리 딩구는데창 밖에 또 굵은 빗소리 마음 더욱 쓸쓸하네<감 상>작자는 맹산 기생이며 자는 천심이란 기록 뿐이다. 긴 가을 밤 무슨 생각이 많아 잠들지 못하고 몸을 이리저리 뒤척이고 있다.기러기가 울고 간 것만도 쓸쓸한데 또 창 밖에 굵은 빗소리가 들리나니 너무 쓸쓸해서 어쩔 줄 몰라 한다.옛 사람들이나 현대인이나 흔히 있는 불면의 괴로움을 잘 표현하였다.

시조 한마당에서 선정한 시조

ㆍ작성자 康江月 ㆍ작성일 2005/08/05 (금) 19:27

ㆍ조회: 3528     주소 퍼가기

기러기 우는 밤에 내 홀로 잠이 없어 기러기 우는 밤에 내 홀로 잠이 없어 殘燈 도도 혀고 전전불매하던 차에 창 밖에 굵은 빗소리 더욱 망연 하여라 康江月 (연대 미상. 맹산 기생. 字 天心) 잔등(殘燈) : 꺼지려는 등잔불. 도도 혀고 : 돋워 켜고. 전전불매(輾轉不寐) : 잠 못 들어 이리저리 뒤척임. 망연(茫然) : 멍해지다. 망망하다. <현대어 풀이> 끼룩끼룩 기러기 울어 잠 못 드는 기나긴 밤 가는 등불 다시 돋워 이리저리 딩구는데 창 밖에 또 굵은 빗소리 마음 더욱 쓸쓸하네 <감 상> 작자는 맹산 기생이며 자는 천심이란 기록 뿐이다. 긴 가을 밤 무슨 생각이 많아 잠들지 못하고 몸을 이리저리 뒤척이고 있다. 기러기가 울고 간 것만도 쓸쓸한데 또 창 밖에 굵은 빗소리가 들리나니 너무 쓸쓸해서 어쩔 줄 몰라 한다. 옛 사람들이나 현대인이나 흔히 있는 불면의 괴로움을 잘 표현하였다.

0

7000

댓글 작성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십시오.

눈 맞아 휘어진 대를 뉘라서 굽다턴고

추강에 밤이 드니 물결이 차노매라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추천	파일	링크
	38	반중 조홍감이 고와도 보이나니 [1]+1	박인로	2005/10/01	7766	0
	37	나무도 병이드니 정자라도 쉴이 없다 [1]	정철	2005/10/01	3502	0
	36	송림에 눈이 오니 가지마다 꽃이로다 [5]+1	정철	2005/10/01	4260	0
	35	동창이 밝았느냐 노고지리 우지진다	남구만	2005/10/01	19591	0
	34	가마귀 검다하고 백로야 웃지 마라 [1]	이직	2005/10/01	4283	0
	33	간밤에 불던 바람 눈서리 치단 말가	유응부	2005/08/31	3586	0
	32	환욕에 취한 분네 앞길 생각하소	김수장	2005/08/31	2799	0
	31	해 다 저문 날에 지저귀는 참새들아	주의식	2005/08/31	3645	0
	30	태산이 높다 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양사언	2005/08/31	17782	0
	29	잘 가노라 닫지 말며 못 가노라 쉬지 마라	김천댁	2005/08/31	4577	0
	28	일순천리 한다 백송골아 자랑 마라	김영	2005/08/31	2921	0
	27	소금 수레 메었으니 천리마인 줄 제 뉘 알며	정춘신	2005/08/31	3096	0
	26	눈 맞아 휘어진 대를 뉘라서 굽다턴고	원천석	2005/08/31	5300	0
	25	기러기 우는 밤에 내 홀로 잠이 없어	康江月	2005/08/05	3528	0
	24	추강에 밤이 드니 물결이 차노매라	월산대군	2005/08/05	4737	0
	23	오동에 듣는 빗발 무심히 듣건마는	김상용	2005/08/03	3640	0

	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