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2006.03.31.       수정 2014.04.13. 신춘문예를 장악한 패거리의 잡설이 시조의 법이 되었다.저 양반 잣대 없이 포목점 차려 놓고 장사는 뒷전이고 기네 짧네 싸움인고 전직이 무엇이더냐 엿장수라 하더라 헌법이 존재해야 할 이유를 구태여 역설하지 않아도 학교도 교칙이 있고 동호회도 회칙이 있으며 심지어 구슬치기 딱지치기에도 규칙은 있다. 구슬치기는 규칙이 있음으로서 공기놀이가 되지 않고 구슬치기가 되는 것이다. 규칙은 놀이를 구별하고 분쟁을 차단하여 놀이를 원활하게 진행 시킨다. 무엇을 말하고자 함에 있어 규칙을 피력한 까닭은 시조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주제에 지도자입네 어른입네 거들먹거리는 작자들 지적수준에 맞추기 위해서다. 아직도 낌새채지 못한 얼뜨기가 있다면 날씨도 화창한데 막걸리 손목이나 잡고 산책이나 갈지어다. 짓거리가 미덥지 않아 이르나니 꼴값한답시고 길목을 가로막고 시조가 어떻네 저떻네 떠벌여 오가는 사람 귀찮게 하지 말라. 소위 지도자입네, 어른입네 하는 작자들이 행세하는 데 거치적거린다고 정체성을 해체하고 작법을 파괴하였으니 오늘날 시조는 형체조차 찾아 볼 수 없다. 그들은 오늘도 입맛에 맞게 뜯어고치고 있으니 시조시인이 아니라 엿장수라 하겠다. 명월이 분 내음도 갈 곳 없는 그믐이고 이조년 출두한들 유배를 면 할 손가 아해야 문방사우를 노장 하라 일러라 명월 : 황진이 기명(妓名) 이조년(李兆年 1269~1343 ‘이화에 월백하고’ 작가)노장(路葬) : 명대로 살지 못한 처녀나 과부 시체를 사람의 왕래가 빈번한 곳에 묻어 남성과 접촉을 가지게 한, 민속적 장사. "옛 선인이 쓰시던 고시조 어투는 아무리 표현이 좋아도 현대시조단에서는 외면당한다“는 가당찮은 짓거리와 더불어 2004년 조선일보심사위원 윤금초는 '복고주의를 떨쳐버리지 못한 고풍스런 발상이나 이제 식상할 대로 식상한 예사 말의 늪을 훌쩍 헤쳐 나오지 못한 작품은 의당 논의의 대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 하였다. 시조의 정조를 유린하는 현대시조는 황진이로서는 그믐이고 이조년은 유배지와 같다. 시조의 대가인 황진이가 온다 해도 덜떨어진 자들에게 푸대접받을 것이 자명하니 문방사우를 노장 시킬 수밖에 없다. 시조계서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고어는 쓰지 마라" "문어는 쓰지 마라" "고풍으로 쓰지 마라" "음풍농월 마라"는 주문은 어느 집 개가 짖느냐는 식으로 흘러 보냈으나 자수율이 시조고 시조가 곧 자수율이기에 편한 길로 가려고 자수율을 외면할 수 없다. 톱질도 못질마저 아니 된다 하오시니 기와집 접어두고 까치집 지으리까 청컨대 대목이시여 초가 지어 보소서 톱질도(옛말. 문어) 못질마저(자연 : 음풍농월) 아니 된다 하오시니(현대시조에서는 써서는 안 된다 하니) 기와집 접어두고(시조는 아니 짓고) 까치집 지으리까(잡동사니와 같은 현대시조 지으리까?) 청컨대 대목이시여(기라성 같은 현대시조계 지도자들...) 초가 지어 보소서(기와집은(시조) 고사하고라도 시조다운 시조) 그들은 왜 3.8선 가르듯 시조도 고시조와 현대시조로 갈라놓고 고시조를 부정하는 것일까? 외래어는 허용하면서도 현대어의 모체인 옛말과 문어는 고어라는 가당찮은 이유로 배척하는가? 낙동강이던 두만강이던 상류서 배를 띄우면 중류 하류를 거쳐 바다에 이르게 된다. 허나 현대시조라는 강은 상류서 배를 띄우면 중류도 가기 전에 무엇인가 턱하니 가로 막는다. 제 팔 제가 흔들던 패거리들이 그들의 안위를 보존하려고 일치단결하여 댐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강물을 막아놓고 돌아가며 보초 서다가, 상류서 나 같이 덜떨어진 인간이 오면 자기들이 만들어 놓은 수로에서 (현대시조) 배를 띄워야 바다에(등단) 갈 수 있다 한다(등단이라 해 봐야 피라미들이 이나 탐낼까) 구경삼아 둘러보니 구닥다리 양수기가 "어메요 나 죽소" 가쁜 숨 토하며 빌빌빌 돌아가고 있다. 느티나무와 수양버들 등, 풍치는 땜 건설 때 팔아 처먹었는지 보이지 않고 물이라고 해봐야 내가 타고 온 뗏목은커녕 가랑잎에 개미 몇 마리 태워 보내기도 벅찰 만큼 얕았다. 왜 그들은 시조의 물줄기를 바꿔놓지 않으면 안 되었던가? 왜 그들은 푸르디푸른 시조라는 강을 물고기 대가리 자르듯 잘라놓고 대가리는 고시조요, 몸통은 현대시조라 하는가? 대가리는 맛없다 한사코 말리면서 몸통을(현대시조) 권하니 시조는 몰라도 어두일미는 알아 행여 나 모르게 처먹으려 하는 것은 아닐까? 촌놈이 풍월하니 눈꼴신가 양반네야 중놈이 퉁소불면 목탁소리 난다더냐 똥개야 짖지를 마라 낼 모래가 복날이다 "풍자시조는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후 쓰고, 남을 가르치는 식의 시조는 쓰지 마라" 무명인은 왜 풍자시조도 교훈적인 시조도 쓰지 말라는 것인가? 무명인은 사상도 영혼도 없다는 것인가? 시조는 뒷전이고 친목을 도모하거나 매명에 급급한 그 잘난 현대시조계서 인정해야 사상이 완성되고 영혼이 부여된다는 것인가? 자수율을 무시한 것은 쓰레기통에 버리더라도 자수율을 지킨 것도 차마 시조라 할 수 없는 잡동사니만 양산하는 주제에 무엇 어른행세 하는가? "시조는 시가 될 수 있어도 시는 시조가 될 수 없다" 는 것을 구태여 인용하지 않아도 현대시조계 실력으로는 골백번 죽었다 깨어나도 풍자시조는커녕 평시조도 지을 수 없다. 이르나니 시조는 누구나 함부로 넘볼 수 있는 노류장화가 아니다. 어떻게 된 노릇인지, 자기들 능력이 닿지 않는 것은 무조건 금지해 놓고 거들먹거린다. “우노라, 없노라, 하노라, 찾노라, 우누나 등, 고어 쓰지 마라“ “주었관데, 보냈관데, 지노나니, 가렸관데 등, 문어 쓰지 마라” "등단하지 않았으면 풍자시도 교훈적인 것도 쓰지 말말라""등단하지 않았으면 아호도 사용하지 마라“"어렵게 쓰지 마라““고시조 풍으로 쓰지 마라" 마라. 마라. 마라........... “ 등단을 무슨 벼슬로 알고 거들먹거리는 작자들..... 변변한 단시조 하나 짓지 못하는 돌대가리들이 어떻게 그 많은 금지사항들을 달달달 외우는지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시조의 시짜도 모르는 주제에 시조가 이렇니 저렇니 떠벌리는 패거리에게 가는 길 멈추고 빈정대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기역잔가 저렇게 기역잔가 저 양반 꼴 안 베고 저물도록 씨름이라 두어라 이러 저런들 고기 썰 일 있더냐 수탉이 홰 처 울어 햇님은 불렀어도 까마귀 아니 울면 달님이 오실손가 서풍만 분다 하더냐 사공아 노 저어라 시조는 시가 아니다. 누가 감히 시조를 시라 하는가? 시조는 시조가 가야 할 길이 있기에 시조라 일컬어진다. 궤변으로 시조를 말아 먹은 족속들에게 이르나니 해는 해고 달은 달이니 명심할지어다. 서풍만(자유시) 분다더냐? 어버이 공양 않고 고려장 시킨 놈이빈손들 차려 놓고 조문객 맞을 손가탁주야 움막 지어라 삼년초토 치르리 고시조를 생매장한 현대시조가 시조의 죽음을 애통해 하는 이의 문상을 반기리. 힘이 미치지 못해 시조를 학살하는 만행을 저지하지 못했으나 후손 된 도리로서 그리고 조상될 도리로서 삼년상을 치르리라. 선비들 울분 나면 자네를 출두시켜동동주 순배 돌 듯 곤장을 때렸는데까막아 그리 당하고도 순장 않다 원망인가 현대시조에 의해 시조가 학살당하였으니, 옛시조서 동네북처럼 얻어맞던 까마귀도 원통해 하더라. 훈장이 서당개니 학동들 개소리라앞 뒷산 토깽이야 너희들 큰일났다올가미 피했다 해도 사냥개들 피하리 시조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 자들이 심사의원이요. 시조의 원로요. 지도자요. 대가로 군림하며 후학에게 사이비시조를 가르치고 있으니 독자는 전멸할 수밖에 없었다. 똥개가 먹을 갈고 생쥐가 붓을 드니암탉이 홰 처 울고 수탉이 알 까더라 바람아 사립문 닫아라 듣도 보도 않으리 글자 수만 맞추면 시조가 되는 줄 아는 얼치기도 지도자요. 시조는커녕 자유시 잣대로 재어 봐도 수준이하의 것을 양산하는 들치기도 지도자더라. 그들에 의해 시조는 푸대접 받고 쓰레기는 대접 받으니 이꼴 저꼴 추한 꼴을 어찌 보겠는가? 학 놀던 솔 나무에 송충이 노니나니지킴이 청설모가 백송이라 하는 고야그 뉘가 송화 가루 날려 백로들을 부르리 학 놀던(시조시인 다운 시조인) 솔 나무에(시조) 송충이 노니나니(사이비시조.) 지킴이 청설모가(시조협회. 시조계 어르신네) 백송이라 하는 고야(송충이로 인해 솔 나무가 하얗게 시든 것을 현대시조라 하는구나) 그 뉘가(송충이를 박멸하고 소나무를 살려 주는 이) 송화 가루 날려(詩調의 부활됨을 알려) 백로를 부르리(참다운 시조인을 부르리) 까마귀 둥지 틀 때 솔가지 한 몫 했고 다람쥐 배때지에 화살대는 대나무라 청솔은 푸르다 말고 청대는 곧다 말라 까마귀 둥지 틀 때(쓰레기가 시조로 자리 잡을 때) 솔가지도 한 몫 했고(현대시조협회) 다람쥐 배때지에(독자) 화살대는(현대시조) 대나무라(현대시조계 지도자) 청솔은(현대시조협회) 푸르다 말고(시조는 우리 고유의 시다 떠벌리지 말고) 청대는(현대시조 지도자) 곧다 말라(시조가 아닌 것으로 뽐내지 말라) 경치가 탐난다만 재주가 메주라서길목을 가로막고 먹 갈고 있노메라어느 손 지나가시다 담아 주지 않으리 발에 걸릴 정도로 시조시인은 많고 많으나 자연을 담아 줄 시조시인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언젠가 나타나지 않으리... 설화는 희다마다 동백꽃 붉다마다정화수 맑다마다 농묵은(濃墨-) 검다마다바람은 홀로 이나니 무엇으로 견 줄고 현대시조가 배척한 나의 시조와 견줄만한 현대시조는 나타나지 않았다. 잡풀만 무성하니 갓 걸릴 걱정 없고이슬도 아니 달려 옷 버릴 염려 없다좋은 손 갓 고쳐 쓰고 옷 빨 일은 없어라 현대시조에는 잡풀만 무성하니 졸작의 병폐를 일러 줄 사람이 없다.잔소리 듣지 않아서 좋으니 이 아니 좋을시고... 고욤아 재지 마라 풍작이면 무엇 하리감일랑 너도 먹고 까치도 먹고 간다놀부도 소출 없노라 장대질도 않더라 '고욤 일흔이 감 하나만 못하다'는 속담처럼 잡동사니 현대시조에 딱 맞는 말은 없을 것이다. 저 손들 짓거리가 바보보다 높단 말가 똥 된장 분간 못해 이놈 저놈 맛 보더니얼씨구 망령났도다 똥통 지고 장에 간다. 똥을(시조가 아닌 것) 시조라고(된장) 끼리끼리 추켜세우더니 똥통(현대시조) 지고 장에 팔러 간다(국정교과서에 실리는 것) 하늘에 손 벌리는 저 손은 누구인가어허허 거지들이 똥개훈련 받는구나출세라 물 건너가서 국제 거지 되었도다. 시조를 도살한 현대시조로 인해 독자도 전멸하고 교과서도 외면하는데, 가당찮게도 세계화를 외치고 있는 작자들이 어찌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알리. 종자를 아니 가니 해마다 굶는구나주둥인 살쪘다만 빼때기 불쌍하다망할 손 땟거리 없는데 객까지 청하도다. 시조는 우리 고유문학이다.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고 떠벌리는 현대시조가 바로 시조를 학살하는 주범이니 그야말로 경천동지 할 일이다. 정체성을 부정하고 작법을 파괴하면서까지 자유시화에 성공한 쓰레기로 독자를 청하고 있더라. 쭉정이 천 섬 여도 알곡 한 알 무겁더라여보게 장에 간다 소 구루마 치우렸다병아리 놀고 있더라 끌고 간들 어떠리 현대시조는 고시조에 비해 상당히 많으나 시조다운 시조는 찾아보기가 심히 어렵다. 잡동사니에 시조라고 명명한 자에게 이르나니, 독자를 호도하지도 말고 각종 문예지를 더럽히지도 말라. 풍악이 요란하여 밥그릇 챙겼관데 흑싸리 껍데기가 곡간마다 가득터라 할배야 쇠죽만 끓이면 사람 배는 어쩌리 신춘문예와 문예지를 통해 일 년에 수십 명의 현대시조시인이 탄생하지만 총탄자국도 없는 과녁에 구멍을 뚫어 놓고 십 점에 명중되었다고 호들갑 떠는 심사평만큼 세련된 시조는 보지 못했다. 시조는 이론이 아니다. 이론은 구색을 갖추기 위한 것이지 본질이 아니다. 무릇 이론은 사상과 철학을 능가하지 못한다. 시조가 이론에 의해 완성될 성질의 것이라면 평론가나 문창과교수는 이미 훌륭한 시인이 되어 있어야 한다. 시조보다 몇 수 아래 인 자유시 쪽을 보라. 대학에서 이론으로 무장한 이들이 매 년 수 없이 배출되지만 시인다운 시인도 탄생하지 않았고 작품다운 작품도 배출하지 못하였으니 그들 스스로가 시는 이론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겉만 뻔지레한 개살구 같은 평과 이론으로는 현대시조가 유배시킨 독자의 죄를 사면시킬 수 없다. 시조는 작자와 독자 간 동질감이 형성될 때 완성되는 것이지 얼치기 시조에 들치기 평론가가 색동저고리를 입힌다 해서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시조시인은 명예도 도포도 갓도 아니다. 시조시인은 마음의 고향을 그리는 독자에게 망향가를 작사해 주어 독자 스스로 작곡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할 책무가 있다. 흑싸리는 쇠여물로는 적합할지는 몰라도 사람이 먹을 것은 못 된다. 쭉정이 타작하여 밥 만들고 떡 만드니 허깨비 문전성시 자리다툼 치열한데 동짓달 雀서방들이 배꼽잡고 웃더라雀(작) : 참새. 현대시조계는 휴지통에 들어 갈 휴지를 팔고 있다. 팔리겠는가? 불티나게 팔리겠는가 말이다. 그러나 이상한 것은 업자들은(시조시인으로 등단하려는 자) 소비자는(독자) 안중에 없고 오직 문단에 납품했다는 증명서를 발급 받으려고 혈안이다. 바둑계는 실력이 없으면 등단은커녕 승급도 못한다. 만국병인 학연, 혈연, 지연도 바둑계서는 통하지 않는다. 사과박스에 돈을 바리바리 담아 준다거나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권력자도 실력이 없으면 등단할 수 없다. 현대시조는 10급이 하루아침에 등단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나 바둑계는 어림 반품 어치도 없고 현대시조처럼 기득권이 보호받는 일 따위도 없다. 바둑계서 등단하기란 심히 어렵다. 어려운 관문을 뚫고 등단해도 강도 높은 연마를 하지 않으면 정상일지라도 하루아침에 퇴출된다. 바둑계는 7급이 단과의 대국은커녕 5급에게도 천판 아니라 만판을 둬도 한판도 이길 수 없다. 그러나 현대시조에는 등단자라도 10급 이하짜리가 수두룩하여 7급에게도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현대시조 지도자라는 작자들이 “아다리”도 모르면서 시조라는 바둑을 가르치고 있다. 꽃가마 탓노라고 뽐내는 이슬들아 황천길 어깨동무 낙화이니 어쩌리까 간밤에 부엉이 울어 장송곡도 없으리 시조를 쓰는 사람이라면 신춘문예로 화려하게 등단하고 싶어 한다. 허나 신춘문예당선작이 마지막 작품인 경우가 허다하니 그들은 그야말로 하루살이다. 시조당선작이 자유시에도 미치지 못하기에 이름을 보고 뽑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실로 강하다. 신춘문예를 장악한 무리를 척결하지 않는 한 시조는 없다. 신춘문예당선작과 당선자를 누가 기억하고 있으며 누가 기억시켜 줄 것인가?새는 하루살이를 탐하지 않는다. 날지도 못할 닭이 날개는 차지하고 머슴 놈 게으르다 목청 돋거 호통터냐 두어라 해 달아준들 참새처럼 날 손가 현대시조계는 해군이 미덥잖은가. 오늘도 해저에서 보초서고 있는 덕분에 요즘 무장공비가 바다로부터 침입했다는 뉴스를 들은 바 없다. 그나저나 상품이 팔리지 않으니 주식은 밑바닥이다. 조만간 자본 난에 봉착하면 '현대시조주식회사' 간판을 내려야 될지도 모른다. 경영진은 파산상태에 이르게 된 책임을 사원에게 전가한다. 어느 돌파리는 개발품이라며 족보에도 없는 옴니버스시조라는 해괴한 것을 내어놓았으나 외면당하자 이번에는 수준이 맞지 않는다며 독자를 나무란다. 식성은 하루아침에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소비자 식성에 맞는 음식을 식탁에 차려 놓지 않으면 안 된다. 최소한 독자가 알고 있는 시조가 무엇인지는 알아야 한다. 나아가 시조가 쉬 변질될 성질의 것인가도 심사숙고했어야 옳았다. 섣부른 시험과 도전에 의해 생성된 삼각파도는 행한 자의 배만 파손시키는 것은 아니기에 하는 말이다. 현대시조는 패배하였다. 전략전술도 주먹구구식이고 패거리들이 거느린 오합지졸로는 독자를 정복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시조를 부정하고 작법을 파괴하면서까지 시조의 그릇을 깨트려 버린 것이 패배의 주요인이었다. 현대시조의 경영진이라 할 수 있는 지도자에게 이르나니 허파에 바람 든 사람 끌어 모아 어른 행세하지 말고 시조를 말아먹은 책임을 스스로 통감하여 조용히 물러나라. 패장은 전략 전술을 논하는 법이 아니다 하였다. 백로가 보고 싶어 재 넘어 왔소이다 잡초가 만발하니 풀벌레가 유세터라 솔 나무 심는 이 없으니 참새인들 오리까 시조는 제자리로 찾아가야 한다. 독자는 인위적 풀벌레 소리에 식상해 있다. 독자가 원하는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서는 독초와 잡초를 뽑아 버리고 재목감을 심지 않으면 안 된다. 시조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 중 하나가 접대성 평과 주례사 평에 익숙해진 그들에게 느낌을 진솔하게 말해 주면 꺼리고 노한다는 것이다. 조사 하나 바꾸면 흐름이 좋지 않을까 망설이다 최대한 예의를 갖춰 건넸다가 본전도 못 찾았다. 시조시인의 아집은 객관적이어야 한다. 뿌리 없는 아집은 소중한 정보를 차단한다. 작자의 시각이 때로는 독자보다 좁을 수도 있다. 대다수 현대시조사이트에는 접대성 글만 난무하지 동료애를 발휘하여 조언해 주는 곳은 보지 못했다. 발표하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들은 모른다. 현대시조시인은 자신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그 늪은 달콤한 아집과 교만과 허영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온천욕 즐기듯 즐기고 있다. 누군가 구원의 막대기를 건네주면 나를 감히 어떻게 보고 허튼 수작이냐며 천둥보다 요란한 소리로 꾸짖는다. 그 짓은 나 또한 같다. 작자와 독자 간 동질감의 요소는 경륜이나 매명에 의해 형성되지 않는다. 인위적 아름다움은 자연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시인은 태어나는 것이지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다. 시인으로 태어난 사람도 골백번 죽었다 깨어나도 시를 완성시킬 수 없다. 그것이 인간의 한계다. 어줍은 이들에게 이르나니 현대시조시인이랍시고 시조라는 기암괴석에 걸터앉아 도 닦는 척하지 마라. 역겹다. 거암(巨岩)이라 할지라도 돌은 돌이다. 천년을 갈아 봤자 보석이 되지 않는다. 소위 현대시조 어르신네들은 팔자걸음을 좋아한다.낫 놓고 기역자밖에 모르는 주제에 원로로 등재되었다고 보라는 듯 팔자걸음으로 걸으려 한다. 느티나무서 개가 웃기에 저 놈 잡아서 판 벌리면 떼돈 벌 수 있겠다. 생각하고 가 보니, 졸길 밖에 모르는 어르신네가(?) 어린애가 두는 장기판에 쪼구려 앉아 핏대 세워가며 훈수질하고 있다. 어른일지라도 어린놈보다 고수라는 법은 없다. 우리 동네 개만 웃을 줄 몰랐던가! 나는 우물 안 개구리로소이다. 자칭 시조계 어르신네께 감히 묻건대기말시험을 치르고 독자로부터 받은 성적표.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김이 모락모락 나는 성적표를 행여 본 적이 있는가? 본 적이 있겠는가!난전서 빵 판다고 정신 없을진데............... 시조를 쓸 능력이 되지 않는 자들은 시조계서 얼쩡거리지 말고 보따리 싸서 자유시로 가라.행실을 문제 삼아 받아 주지 않으면 이렇게 읊어라."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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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6.03.31.       수정 2014.04.13. 신춘문예를 장악한 패거리의 잡설이 시조의 법이 되었다. 저 양반 잣대 없이 포목점 차려 놓고 장사는 뒷전이고 기네 짧네 싸움인고 전직이 무엇이더냐 엿장수라 하더라 헌법이 존재해야 할 이유를 구태여 역설하지 않아도 학교도 교칙이 있고 동호회도 회칙이 있으며 심지어 구슬치기 딱지치기에도 규칙은 있다. 구슬치기는 규칙이 있음으로서 공기놀이가 되지 않고 구슬치기가 되는 것이다. 규칙은 놀이를 구별하고 분쟁을 차단하여 놀이를 원활하게 진행 시킨다. 무엇을 말하고자 함에 있어 규칙을 피력한 까닭은 시조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주제에 지도자입네 어른입네 거들먹거리는 작자들 지적수준에 맞추기 위해서다. 아직도 낌새채지 못한 얼뜨기가 있다면 날씨도 화창한데 막걸리 손목이나 잡고 산책이나 갈지어다. 짓거리가 미덥지 않아 이르나니 꼴값한답시고 길목을 가로막고 시조가 어떻네 저떻네 떠벌여 오가는 사람 귀찮게 하지 말라. 소위 지도자입네, 어른입네 하는 작자들이 행세하는 데 거치적거린다고 정체성을 해체하고 작법을 파괴하였으니 오늘날 시조는 형체조차 찾아 볼 수 없다. 그들은 오늘도 입맛에 맞게 뜯어고치고 있으니 시조시인이 아니라 엿장수라 하겠다. 명월이 분 내음도 갈 곳 없는 그믐이고 이조년 출두한들 유배를 면 할 손가 아해야 문방사우를 노장 하라 일러라 명월 : 황진이 기명(妓名) 이조년(李兆年 1269~1343 ‘이화에 월백하고’ 작가) 노장(路葬) : 명대로 살지 못한 처녀나 과부 시체를 사람의 왕래가 빈번한 곳에 묻어 남성과 접촉을 가지게 한, 민속적 장사. "옛 선인이 쓰시던 고시조 어투는 아무리 표현이 좋아도 현대시조단에서는 외면당한다“는 가당찮은 짓거리와 더불어 2004년 조선일보심사위원 윤금초는 '복고주의를 떨쳐버리지 못한 고풍스런 발상이나 이제 식상할 대로 식상한 예사 말의 늪을 훌쩍 헤쳐 나오지 못한 작품은 의당 논의의 대상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 하였다. 시조의 정조를 유린하는 현대시조는 황진이로서는 그믐이고 이조년은 유배지와 같다. 시조의 대가인 황진이가 온다 해도 덜떨어진 자들에게 푸대접받을 것이 자명하니 문방사우를 노장 시킬 수밖에 없다. 시조계서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고어는 쓰지 마라" "문어는 쓰지 마라" "고풍으로 쓰지 마라" "음풍농월 마라"는 주문은 어느 집 개가 짖느냐는 식으로 흘러 보냈으나 자수율이 시조고 시조가 곧 자수율이기에 편한 길로 가려고 자수율을 외면할 수 없다. 톱질도 못질마저 아니 된다 하오시니 기와집 접어두고 까치집 지으리까 청컨대 대목이시여 초가 지어 보소서 톱질도(옛말. 문어) 못질마저(자연 : 음풍농월) 아니 된다 하오시니(현대시조에서는 써서는 안 된다 하니) 기와집 접어두고(시조는 아니 짓고) 까치집 지으리까(잡동사니와 같은 현대시조 지으리까?) 청컨대 대목이시여(기라성 같은 현대시조계 지도자들...) 초가 지어 보소서(기와집은(시조) 고사하고라도 시조다운 시조) 그들은 왜 3.8선 가르듯 시조도 고시조와 현대시조로 갈라놓고 고시조를 부정하는 것일까? 외래어는 허용하면서도 현대어의 모체인 옛말과 문어는 고어라는 가당찮은 이유로 배척하는가? 낙동강이던 두만강이던 상류서 배를 띄우면 중류 하류를 거쳐 바다에 이르게 된다. 허나 현대시조라는 강은 상류서 배를 띄우면 중류도 가기 전에 무엇인가 턱하니 가로 막는다. 제 팔 제가 흔들던 패거리들이 그들의 안위를 보존하려고 일치단결하여 댐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 강물을 막아놓고 돌아가며 보초 서다가, 상류서 나 같이 덜떨어진 인간이 오면 자기들이 만들어 놓은 수로에서 (현대시조) 배를 띄워야 바다에(등단) 갈 수 있다 한다(등단이라 해 봐야 피라미들이 이나 탐낼까) 구경삼아 둘러보니 구닥다리 양수기가 "어메요 나 죽소" 가쁜 숨 토하며 빌빌빌 돌아가고 있다. 느티나무와 수양버들 등, 풍치는 땜 건설 때 팔아 처먹었는지 보이지 않고 물이라고 해봐야 내가 타고 온 뗏목은커녕 가랑잎에 개미 몇 마리 태워 보내기도 벅찰 만큼 얕았다. 왜 그들은 시조의 물줄기를 바꿔놓지 않으면 안 되었던가? 왜 그들은 푸르디푸른 시조라는 강을 물고기 대가리 자르듯 잘라놓고 대가리는 고시조요, 몸통은 현대시조라 하는가? 대가리는 맛없다 한사코 말리면서 몸통을(현대시조) 권하니 시조는 몰라도 어두일미는 알아 행여 나 모르게 처먹으려 하는 것은 아닐까? 촌놈이 풍월하니 눈꼴신가 양반네야 중놈이 퉁소불면 목탁소리 난다더냐 똥개야 짖지를 마라 낼 모래가 복날이다 "풍자시조는 어느 정도 이름이 알려진 후 쓰고, 남을 가르치는 식의 시조는 쓰지 마라" 무명인은 왜 풍자시조도 교훈적인 시조도 쓰지 말라는 것인가? 무명인은 사상도 영혼도 없다는 것인가? 시조는 뒷전이고 친목을 도모하거나 매명에 급급한 그 잘난 현대시조계서 인정해야 사상이 완성되고 영혼이 부여된다는 것인가? 자수율을 무시한 것은 쓰레기통에 버리더라도 자수율을 지킨 것도 차마 시조라 할 수 없는 잡동사니만 양산하는 주제에 무엇 어른행세 하는가? "시조는 시가 될 수 있어도 시는 시조가 될 수 없다" 는 것을 구태여 인용하지 않아도 현대시조계 실력으로는 골백번 죽었다 깨어나도 풍자시조는커녕 평시조도 지을 수 없다. 이르나니 시조는 누구나 함부로 넘볼 수 있는 노류장화가 아니다. 어떻게 된 노릇인지, 자기들 능력이 닿지 않는 것은 무조건 금지해 놓고 거들먹거린다. “우노라, 없노라, 하노라, 찾노라, 우누나 등, 고어 쓰지 마라“ “주었관데, 보냈관데, 지노나니, 가렸관데 등, 문어 쓰지 마라” "등단하지 않았으면 풍자시도 교훈적인 것도 쓰지 말말라" "등단하지 않았으면 아호도 사용하지 마라“ "어렵게 쓰지 마라“ “고시조 풍으로 쓰지 마라" 마라. 마라. 마라........... “ 등단을 무슨 벼슬로 알고 거들먹거리는 작자들..... 변변한 단시조 하나 짓지 못하는 돌대가리들이 어떻게 그 많은 금지사항들을 달달달 외우는지 그저 신기할 따름이다. 시조의 시짜도 모르는 주제에 시조가 이렇니 저렇니 떠벌리는 패거리에게 가는 길 멈추고 빈정대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기역잔가 저렇게 기역잔가 저 양반 꼴 안 베고 저물도록 씨름이라 두어라 이러 저런들 고기 썰 일 있더냐 수탉이 홰 처 울어 햇님은 불렀어도 까마귀 아니 울면 달님이 오실손가 서풍만 분다 하더냐 사공아 노 저어라 시조는 시가 아니다. 누가 감히 시조를 시라 하는가? 시조는 시조가 가야 할 길이 있기에 시조라 일컬어진다. 궤변으로 시조를 말아 먹은 족속들에게 이르나니 해는 해고 달은 달이니 명심할지어다. 서풍만(자유시) 분다더냐? 어버이 공양 않고 고려장 시킨 놈이 빈손들 차려 놓고 조문객 맞을 손가 탁주야 움막 지어라 삼년초토 치르리 고시조를 생매장한 현대시조가 시조의 죽음을 애통해 하는 이의 문상을 반기리. 힘이 미치지 못해 시조를 학살하는 만행을 저지하지 못했으나 후손 된 도리로서 그리고 조상될 도리로서 삼년상을 치르리라. 선비들 울분 나면 자네를 출두시켜 동동주 순배 돌 듯 곤장을 때렸는데 까막아 그리 당하고도 순장 않다 원망인가 현대시조에 의해 시조가 학살당하였으니, 옛시조서 동네북처럼 얻어맞던 까마귀도 원통해 하더라. 훈장이 서당개니 학동들 개소리라 앞 뒷산 토깽이야 너희들 큰일났다 올가미 피했다 해도 사냥개들 피하리 시조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알려고 하지도 않는 자들이 심사의원이요. 시조의 원로요. 지도자요. 대가로 군림하며 후학에게 사이비시조를 가르치고 있으니 독자는 전멸할 수밖에 없었다. 똥개가 먹을 갈고 생쥐가 붓을 드니 암탉이 홰 처 울고 수탉이 알 까더라 바람아 사립문 닫아라 듣도 보도 않으리 글자 수만 맞추면 시조가 되는 줄 아는 얼치기도 지도자요. 시조는커녕 자유시 잣대로 재어 봐도 수준이하의 것을 양산하는 들치기도 지도자더라. 그들에 의해 시조는 푸대접 받고 쓰레기는 대접 받으니 이꼴 저꼴 추한 꼴을 어찌 보겠는가? 학 놀던 솔 나무에 송충이 노니나니 지킴이 청설모가 백송이라 하는 고야 그 뉘가 송화 가루 날려 백로들을 부르리 학 놀던(시조시인 다운 시조인) 솔 나무에(시조) 송충이 노니나니(사이비시조.) 지킴이 청설모가(시조협회. 시조계 어르신네) 백송이라 하는 고야(송충이로 인해 솔 나무가 하얗게 시든 것을 현대시조라 하는구나) 그 뉘가(송충이를 박멸하고 소나무를 살려 주는 이) 송화 가루 날려(詩調의 부활됨을 알려) 백로를 부르리(참다운 시조인을 부르리) 까마귀 둥지 틀 때 솔가지 한 몫 했고 다람쥐 배때지에 화살대는 대나무라 청솔은 푸르다 말고 청대는 곧다 말라 까마귀 둥지 틀 때(쓰레기가 시조로 자리 잡을 때) 솔가지도 한 몫 했고(현대시조협회) 다람쥐 배때지에(독자) 화살대는(현대시조) 대나무라(현대시조계 지도자) 청솔은(현대시조협회) 푸르다 말고(시조는 우리 고유의 시다 떠벌리지 말고) 청대는(현대시조 지도자) 곧다 말라(시조가 아닌 것으로 뽐내지 말라) 경치가 탐난다만 재주가 메주라서 길목을 가로막고 먹 갈고 있노메라 어느 손 지나가시다 담아 주지 않으리 발에 걸릴 정도로 시조시인은 많고 많으나 자연을 담아 줄 시조시인은 단 한 명도 없었다. 그러나 언젠가 나타나지 않으리... 설화는 희다마다 동백꽃 붉다마다 정화수 맑다마다 농묵은(濃墨-) 검다마다 바람은 홀로 이나니 무엇으로 견 줄고 현대시조가 배척한 나의 시조와 견줄만한 현대시조는 나타나지 않았다. 잡풀만 무성하니 갓 걸릴 걱정 없고 이슬도 아니 달려 옷 버릴 염려 없다 좋은 손 갓 고쳐 쓰고 옷 빨 일은 없어라 현대시조에는 잡풀만 무성하니 졸작의 병폐를 일러 줄 사람이 없다. 잔소리 듣지 않아서 좋으니 이 아니 좋을시고... 고욤아 재지 마라 풍작이면 무엇 하리 감일랑 너도 먹고 까치도 먹고 간다 놀부도 소출 없노라 장대질도 않더라 '고욤 일흔이 감 하나만 못하다'는 속담처럼 잡동사니 현대시조에 딱 맞는 말은 없을 것이다. 저 손들 짓거리가 바보보다 높단 말가 똥 된장 분간 못해 이놈 저놈 맛 보더니 얼씨구 망령났도다 똥통 지고 장에 간다. 똥을(시조가 아닌 것) 시조라고(된장) 끼리끼리 추켜세우더니 똥통(현대시조) 지고 장에 팔러 간다(국정교과서에 실리는 것) 하늘에 손 벌리는 저 손은 누구인가 어허허 거지들이 똥개훈련 받는구나 출세라 물 건너가서 국제 거지 되었도다. 시조를 도살한 현대시조로 인해 독자도 전멸하고 교과서도 외면하는데, 가당찮게도 세계화를 외치고 있는 작자들이 어찌 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알리. 종자를 아니 가니 해마다 굶는구나 주둥인 살쪘다만 빼때기 불쌍하다 망할 손 땟거리 없는데 객까지 청하도다. 시조는 우리 고유문학이다.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고 떠벌리는 현대시조가 바로 시조를 학살하는 주범이니 그야말로 경천동지 할 일이다. 정체성을 부정하고 작법을 파괴하면서까지 자유시화에 성공한 쓰레기로 독자를 청하고 있더라. 쭉정이 천 섬 여도 알곡 한 알 무겁더라 여보게 장에 간다 소 구루마 치우렸다 병아리 놀고 있더라 끌고 간들 어떠리 현대시조는 고시조에 비해 상당히 많으나 시조다운 시조는 찾아보기가 심히 어렵다. 잡동사니에 시조라고 명명한 자에게 이르나니, 독자를 호도하지도 말고 각종 문예지를 더럽히지도 말라. 풍악이 요란하여 밥그릇 챙겼관데 흑싸리 껍데기가 곡간마다 가득터라 할배야 쇠죽만 끓이면 사람 배는 어쩌리 신춘문예와 문예지를 통해 일 년에 수십 명의 현대시조시인이 탄생하지만 총탄자국도 없는 과녁에 구멍을 뚫어 놓고 십 점에 명중되었다고 호들갑 떠는 심사평만큼 세련된 시조는 보지 못했다. 시조는 이론이 아니다. 이론은 구색을 갖추기 위한 것이지 본질이 아니다. 무릇 이론은 사상과 철학을 능가하지 못한다. 시조가 이론에 의해 완성될 성질의 것이라면 평론가나 문창과교수는 이미 훌륭한 시인이 되어 있어야 한다. 시조보다 몇 수 아래 인 자유시 쪽을 보라. 대학에서 이론으로 무장한 이들이 매 년 수 없이 배출되지만 시인다운 시인도 탄생하지 않았고 작품다운 작품도 배출하지 못하였으니 그들 스스로가 시는 이론에 의존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였다. 겉만 뻔지레한 개살구 같은 평과 이론으로는 현대시조가 유배시킨 독자의 죄를 사면시킬 수 없다. 시조는 작자와 독자 간 동질감이 형성될 때 완성되는 것이지 얼치기 시조에 들치기 평론가가 색동저고리를 입힌다 해서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시조시인은 명예도 도포도 갓도 아니다. 시조시인은 마음의 고향을 그리는 독자에게 망향가를 작사해 주어 독자 스스로 작곡할 수 있게 도와주어야 할 책무가 있다. 흑싸리는 쇠여물로는 적합할지는 몰라도 사람이 먹을 것은 못 된다. 쭉정이 타작하여 밥 만들고 떡 만드니 허깨비 문전성시 자리다툼 치열한데 동짓달 雀서방들이 배꼽잡고 웃더라 雀(작) : 참새. 현대시조계는 휴지통에 들어 갈 휴지를 팔고 있다. 팔리겠는가? 불티나게 팔리겠는가 말이다. 그러나 이상한 것은 업자들은(시조시인으로 등단하려는 자) 소비자는(독자) 안중에 없고 오직 문단에 납품했다는 증명서를 발급 받으려고 혈안이다. 바둑계는 실력이 없으면 등단은커녕 승급도 못한다. 만국병인 학연, 혈연, 지연도 바둑계서는 통하지 않는다. 사과박스에 돈을 바리바리 담아 준다거나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권력자도 실력이 없으면 등단할 수 없다. 현대시조는 10급이 하루아침에 등단하는 경우가 비일비재 하나 바둑계는 어림 반품 어치도 없고 현대시조처럼 기득권이 보호받는 일 따위도 없다. 바둑계서 등단하기란 심히 어렵다. 어려운 관문을 뚫고 등단해도 강도 높은 연마를 하지 않으면 정상일지라도 하루아침에 퇴출된다. 바둑계는 7급이 단과의 대국은커녕 5급에게도 천판 아니라 만판을 둬도 한판도 이길 수 없다. 그러나 현대시조에는 등단자라도 10급 이하짜리가 수두룩하여 7급에게도 이긴다는 보장은 없다. 현대시조 지도자라는 작자들이 “아다리”도 모르면서 시조라는 바둑을 가르치고 있다. 꽃가마 탓노라고 뽐내는 이슬들아 황천길 어깨동무 낙화이니 어쩌리까 간밤에 부엉이 울어 장송곡도 없으리 시조를 쓰는 사람이라면 신춘문예로 화려하게 등단하고 싶어 한다. 허나 신춘문예당선작이 마지막 작품인 경우가 허다하니 그들은 그야말로 하루살이다. 시조당선작이 자유시에도 미치지 못하기에 이름을 보고 뽑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실로 강하다. 신춘문예를 장악한 무리를 척결하지 않는 한 시조는 없다. 신춘문예당선작과 당선자를 누가 기억하고 있으며 누가 기억시켜 줄 것인가? 새는 하루살이를 탐하지 않는다. 날지도 못할 닭이 날개는 차지하고 머슴 놈 게으르다 목청 돋거 호통터냐 두어라 해 달아준들 참새처럼 날 손가 현대시조계는 해군이 미덥잖은가. 오늘도 해저에서 보초서고 있는 덕분에 요즘 무장공비가 바다로부터 침입했다는 뉴스를 들은 바 없다. 그나저나 상품이 팔리지 않으니 주식은 밑바닥이다. 조만간 자본 난에 봉착하면 '현대시조주식회사' 간판을 내려야 될지도 모른다. 경영진은 파산상태에 이르게 된 책임을 사원에게 전가한다. 어느 돌파리는 개발품이라며 족보에도 없는 옴니버스시조라는 해괴한 것을 내어놓았으나 외면당하자 이번에는 수준이 맞지 않는다며 독자를 나무란다. 식성은 하루아침에 변화시킬 수 없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소비자 식성에 맞는 음식을 식탁에 차려 놓지 않으면 안 된다. 최소한 독자가 알고 있는 시조가 무엇인지는 알아야 한다. 나아가 시조가 쉬 변질될 성질의 것인가도 심사숙고했어야 옳았다. 섣부른 시험과 도전에 의해 생성된 삼각파도는 행한 자의 배만 파손시키는 것은 아니기에 하는 말이다. 현대시조는 패배하였다. 전략전술도 주먹구구식이고 패거리들이 거느린 오합지졸로는 독자를 정복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시조를 부정하고 작법을 파괴하면서까지 시조의 그릇을 깨트려 버린 것이 패배의 주요인이었다. 현대시조의 경영진이라 할 수 있는 지도자에게 이르나니 허파에 바람 든 사람 끌어 모아 어른 행세하지 말고 시조를 말아먹은 책임을 스스로 통감하여 조용히 물러나라. 패장은 전략 전술을 논하는 법이 아니다 하였다. 백로가 보고 싶어 재 넘어 왔소이다 잡초가 만발하니 풀벌레가 유세터라 솔 나무 심는 이 없으니 참새인들 오리까 시조는 제자리로 찾아가야 한다. 독자는 인위적 풀벌레 소리에 식상해 있다. 독자가 원하는 자연의 소리를 들려주기 위해서는 독초와 잡초를 뽑아 버리고 재목감을 심지 않으면 안 된다. 시조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 중 하나가 접대성 평과 주례사 평에 익숙해진 그들에게 느낌을 진솔하게 말해 주면 꺼리고 노한다는 것이다. 조사 하나 바꾸면 흐름이 좋지 않을까 망설이다 최대한 예의를 갖춰 건넸다가 본전도 못 찾았다. 시조시인의 아집은 객관적이어야 한다. 뿌리 없는 아집은 소중한 정보를 차단한다. 작자의 시각이 때로는 독자보다 좁을 수도 있다. 대다수 현대시조사이트에는 접대성 글만 난무하지 동료애를 발휘하여 조언해 주는 곳은 보지 못했다. 발표하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들은 모른다. 현대시조시인은 자신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한다. 그 늪은 달콤한 아집과 교만과 허영으로 구성되어 있기에 온천욕 즐기듯 즐기고 있다. 누군가 구원의 막대기를 건네주면 나를 감히 어떻게 보고 허튼 수작이냐며 천둥보다 요란한 소리로 꾸짖는다. 그 짓은 나 또한 같다. 작자와 독자 간 동질감의 요소는 경륜이나 매명에 의해 형성되지 않는다. 인위적 아름다움은 자연에 비하면 조족지혈이다. 시인은 태어나는 것이지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다. 시인으로 태어난 사람도 골백번 죽었다 깨어나도 시를 완성시킬 수 없다. 그것이 인간의 한계다. 어줍은 이들에게 이르나니 현대시조시인이랍시고 시조라는 기암괴석에 걸터앉아 도 닦는 척하지 마라. 역겹다. 거암(巨岩)이라 할지라도 돌은 돌이다. 천년을 갈아 봤자 보석이 되지 않는다. 소위 현대시조 어르신네들은 팔자걸음을 좋아한다. 낫 놓고 기역자밖에 모르는 주제에 원로로 등재되었다고 보라는 듯 팔자걸음으로 걸으려 한다. 느티나무서 개가 웃기에 저 놈 잡아서 판 벌리면 떼돈 벌 수 있겠다. 생각하고 가 보니, 졸길 밖에 모르는 어르신네가(?) 어린애가 두는 장기판에 쪼구려 앉아 핏대 세워가며 훈수질하고 있다. 어른일지라도 어린놈보다 고수라는 법은 없다. 우리 동네 개만 웃을 줄 몰랐던가! 나는 우물 안 개구리로소이다. 자칭 시조계 어르신네께 감히 묻건대 기말시험을 치르고 독자로부터 받은 성적표.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김이 모락모락 나는 성적표를 행여 본 적이 있는가? 본 적이 있겠는가! 난전서 빵 판다고 정신 없을진데............... 시조를 쓸 능력이 되지 않는 자들은 시조계서 얼쩡거리지 말고 보따리 싸서 자유시로 가라. 행실을 문제 삼아 받아 주지 않으면 이렇게 읊어라.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