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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말이없고 김호삼 함박눈 밤새내려 세상은 더 환한데 개들만 신이 났네 시끄럽게 짖어대고 사람은 잠들었는지 아무런 말이 없다. 검정삿갓서론답답한 것은 기실 시조인들이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시조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는 사실이다. 더욱 답답한 것은 대부분 자기들이 잘 모른다는 그 사실조차 잘 모른다는 것이다. 시조의 문학성과 대중성의 회복 / 박구하 박구하선생이 지적하신 바와 같이 시조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시조시인조차도 시조가 무엇인지 모르는 마당에, 자유시인이나 일반인에게 시조가 무엇인지 묻는 것은 그야말로 바보짓입니다.시조를 한마디로 말씀드린다면, 기승전결이(起承轉結) 이루어 져야 합니다.초장서 시의(詩意)를 일으키고[기], 중장서 받거나, 변화를 주고[전], 종장서 전체를 마무리하여야 합니다[결].자유시는, 시의(詩意)를 일으키고, 결론을 독자에게 위임 내지 위탁하는 것이 가능하나, 시조는 반듯이 작자가 마무리하여야 합니다.시조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여기서 여러 종류란, 평시조, 사설시조, 엇시조, 장시조 등, 시조의 분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평시조에도 종류가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비유로 시작하여 비유로 끝나는 것이 시조의 으뜸이라 생각합니다.촌평상기 작품은 시조와 자유시 중간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기승전결이 이루어 졌지 않았기에 시조라 할 수 없으나, 흐름이 유연하여 딱히 자유시라 할 수도 없습니다초장 함박눈 밤새내려 / 세상은 더 환한데는 중복입니다.자유시는 중복이 가능합니다만, 시조라는 그릇은 매우 작기에 중복은 수용하지 못합니다.시조에서의 중복은, 교묘하게 중복을 피하는 기술이 요구되거나, 필연이어야 합니다. 작품의 얼굴이(기승전결에서, 결) 되지 못한다면 중복은 피해야 합니다.중장 개들만 신이 났네 / 시끄럽게 짖어대고도 중복입니다. 개들이 신이 나면 시끄럽게 짖어댑니다. 첫 구에 전개한 것에 대해, 독자가 연상할 수 있는 것은 시조에 있어서는 중복입니다.종장 사람은 잠들었는지 / 아무런 말이 없다도 중복입니다. 그 이유는 중장서 말씀드린바와 같습니다.시조는 자유시와 달리 아무나 지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자유시도 그러하지만, 특히 시조는 배움에 의해 배워지는 것이 아닙니다.현대시조는 독약입니다, 고시조를 탐독하시면 시조가 무엇인지 아시게 됩니다.시조가 무엇인지 알게되어야, 비로써 시조다운 시조를 지을 수도 있습니다.현대시조는 마침표, 쉼표, 느낌표 등 각종 부호로 한목 하려 합니다.시조는 완성되어야 하기 때문에, 자유시와 달리 각종 부호가 필요 없습니다.시조다운 시조를 생산하시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 -[12/19]- 어렵소: 딱히 중복 이라고 할수가 없겠구만요 심각한건 편견과 중독인기라요 -[12/19-21:30]-

ㆍ작성자	류운
ㆍ작성일	2005/12/19 (월) 19:59
ㆍ분 류	하이쿠

ㆍ조회: 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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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말이없고

김호삼

함박눈 밤새내려 세상은 더 환한데

개들만 신이 났네 시끄럽게 짖어대고

사람은 잠들었는지 아무런 말이 없다.

검정삿갓
서론
답답한 것은 기실 시조인들이라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시조가 무엇인지 잘 모른다는 사실이다. 더욱 답답한 것은 대부분 자기들이 잘 모른다는 그 사실조차 잘 모른다는 것이다. 시조의 문학성과 대중성의 회복 / 박구하

박구하선생이 지적하신 바와 같이 시조가 무엇인지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시조시인조차도 시조가 무엇인지 모르는 마당에, 자유시인이나 일반인에게 시조가 무엇인지 묻는 것은 그야말로 바보짓입니다.

시조를 한마디로 말씀드린다면, 기승전결이(起承轉結) 이루어 져야 합니다.
초장서 시의(詩意)를 일으키고[기], 중장서 받거나, 변화를 주고[전], 종장서 전체를 마무리하여야 합니다[결].
자유시는, 시의(詩意)를 일으키고, 결론을 독자에게 위임 내지 위탁하는 것이 가능하나, 시조는 반듯이 작자가 마무리하여야 합니다.

시조도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여기서 여러 종류란, 평시조, 사설시조, 엇시조, 장시조 등, 시조의 분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평시조에도 종류가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비유로 시작하여 비유로 끝나는 것이 시조의 으뜸이라 생각합니다.

촌평
상기 작품은 시조와 자유시 중간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기승전결이 이루어 졌지 않았기에 시조라 할 수 없으나, 흐름이 유연하여 딱히 자유시라 할 수도 없습니다

초장 함박눈 밤새내려 / 세상은 더 환한데는 중복입니다.
자유시는 중복이 가능합니다만, 시조라는 그릇은 매우 작기에 중복은 수용하지 못합니다.
시조에서의 중복은, 교묘하게 중복을 피하는 기술이 요구되거나, 필연이어야 합니다.
작품의 얼굴이(기승전결에서, 결) 되지 못한다면 중복은 피해야 합니다.

중장 개들만 신이 났네 / 시끄럽게 짖어대고도 중복입니다. 개들이 신이 나면 시끄럽게 짖어댑니다.
첫 구에 전개한 것에 대해, 독자가 연상할 수 있는 것은 시조에 있어서는 중복입니다.

종장 사람은 잠들었는지 / 아무런 말이 없다도 중복입니다. 그 이유는 중장서 말씀드린바와 같습니다.

시조는 자유시와 달리 아무나 지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자유시도 그러하지만, 특히 시조는 배움에 의해 배워지는 것이 아닙니다.
현대시조는 독약입니다, 고시조를 탐독하시면 시조가 무엇인지 아시게 됩니다.
시조가 무엇인지 알게되어야, 비로써 시조다운 시조를 지을 수도 있습니다.

현대시조는 마침표, 쉼표, 느낌표 등 각종 부호로 한목 하려 합니다.
시조는 완성되어야 하기 때문에, 자유시와 달리 각종 부호가 필요 없습니다.

시조다운 시조를 생산하시기를 바라 마지않습니다. -[12/19]-

어렵소: 딱히 중복 이라고 할수가 없겠구만요
심각한건 편견과 중독인기라요 -[12/19-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