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날 삿갓을 보다 － ◀ 원문보기 클릭 ▶

이것도 시조가 될 수 있을까요?고견을 기다립니다. 예전에야 삿갓이 일상에 요긴했지만지금은 삿갓말고도 대용품이 부지기수그러나 아직 삿갓을 쓰는 이 있나보다시골 장터 한구석 공예품 장사가 있어유심히 바라보니 김삿갓의 바로 그것한여름 머리에 쓰고 유유자적 하고픈 맘하지만 사람들이 어떻게 바라볼까하고많은 쓸 것 두고 왜 저리 청승 떨까그 소리 듣기싫어서 그냥 모자 써야지. 검정삿갓: 저의 졸작을 올리오니 참고바랍니다.어버이 공양 않고 고려장 시킨 손이빈손들 차려 놓고 조문객 맞을 손가탁주야 움막 지어라 삼년초토 치르리삼년초토(三年草土) 삼년상(三年喪). 시조의 어버이인 고시조를 매장시킨 현대시조가 정통파를 달가워하리, 나라도 시조의 본령을 지키리라 -[06/29]- 일출 : 감자바위님 마음이 약간은 상하신듯 뵈이옵니다.열정 보기는 좋습니다만 시조라고 보기에는 아니올시다 인것 같습니다.이것도 시조가 될수가 있느냐구요? 아무렴요. 시조가 될수 없는것은 거의 없습니다.자 그럼 다시한번 만저 보십시다..........................................< 죽 삿 갓 >한시절 유행하던 죽삿갓 꺼내쓰고장터엘 나가보니 대용품 천국일세모처럼 삿갓 보더니 요게 뭔고 하누나오일장 한구석에 골동품 장사있어찬찬히 찾아보니 닮은것 하나있네올여름 삼복 더위야 삿갓앞에 물러라남이사 손가락질 쉰소리 하건말건청승을 떤다허나 시원하니 그만일세단창모 겹쳐 써본들 죽삿갓에 견주랴...............................................보신바와같이 시조가 아니되는것은 별로 없습니다.다만 명작이 되느냐 졸작으로 남느냐 하는 차이일 뿐입니다.시조란 특별한것이 아닙니다.시적인 것으로 조율한다 그런 의미로 해석하는것이 가장 적절한 해몽법 -[06/30-22:35]- 일출 : 검정삿갓님에 댓글이 아주 일품입니다.단지 소생이 보기에는 초장과 중장에 맛스러움을 종장이 받쳐주기는 커녕 김빠지게 해버린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탁주야 움막 지어라" 이건 아닌것 같습니다.아무리 비유법적인 인용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탁주가 술일진데 술을보고 움막을 지으라고 한다는것은 범위를 한참 벗어난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차라리 "탁주와 움막 짖고서' 라고 하셨다면 조금은 이해가 갈것입니다만 ... 그렇지 않을 바에야옛날에 흔히쓰는 개똥아 바우야 하는 흔한 이름자를 붙쳤더라면 나았을성 싶습니다. 그보다는 차라리 너네들이 펼쳐논 자리나 걷거라 차라리 내가 삼년상을 치루리니 하는 의미가 부여되도록 바꾸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피력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중장의 첫머리에도 옥에 티가 보입니다." 빈손들 " 빈소인들 이란 내용을 너무 자수율을 맞추려고 압축을 가하다보니 빈소가 아닌 비어있는 손 으로 읽혀질수 있다고 보여집니다.차라리 빈소 뒤에 라 자나 나 자를 붙이는것이 한결 부담없이 볼수있지 않겟나 하는 생각을 하여 보았습니다. 시조계의 세태를 풍자한 아주 좋은 내용이었습니다.작품이 마음을 캥기게 하길래 결례가 되되는 일인줄 잘 알면서도 슬쩍 한번쯤 만져보고 가고 싶습니다...................................어버이 공양않고 고려장 시킨 손이빈소라 차려놓고 조문객 맞을손가아서라 멍석 말거라 삼년초토 치리니<항상 좋은가르침 좋은글에 감사합니다> -[06/30-23:12]-

ㆍ작성자	감자바위
ㆍ작성일	2005/06/29 (수) 17:38
ㆍ분 류	하이쿠

ㆍ조회: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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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날 삿갓을 보다

이것도 시조가 될 수 있을까요?
고견을 기다립니다.

예전에야 삿갓이 일상에 요긴했지만
지금은 삿갓말고도 대용품이 부지기수
그러나 아직 삿갓을 쓰는 이 있나보다

시골 장터 한구석 공예품 장사가 있어
유심히 바라보니 김삿갓의 바로 그것
한여름 머리에 쓰고 유유자적 하고픈 맘

하지만 사람들이 어떻게 바라볼까
하고많은 쓸 것 두고 왜 저리 청승 떨까
그 소리 듣기싫어서 그냥 모자 써야지.

검정삿갓: 저의 졸작을 올리오니 참고바랍니다.

어버이 공양 않고 고려장 시킨 손이
빈손들 차려 놓고 조문객 맞을 손가
탁주야 움막 지어라 삼년초토 치르리

삼년초토(三年草土) 삼년상(三年喪).

시조의 어버이인 고시조를 매장시킨 현대시조가 정통파를 달가워하리,
나라도 시조의 본령을 지키리라 -[06/29]-

일출 : 감자바위님 마음이 약간은 상하신듯 뵈이옵니다.
열정 보기는 좋습니다만 시조라고 보기에는 아니올시다 인것 같습니다.
이것도 시조가 될수가 있느냐구요? 아무렴요. 시조가 될수 없는것은 거의 없습니다.
자 그럼 다시한번 만저 보십시다.
.........................................
< 죽 삿 갓 >

한시절 유행하던 죽삿갓 꺼내쓰고
장터엘 나가보니 대용품 천국일세
모처럼 삿갓 보더니 요게 뭔고 하누나

오일장 한구석에 골동품 장사있어
찬찬히 찾아보니 닮은것 하나있네
올여름 삼복 더위야 삿갓앞에 물러라

남이사 손가락질 쉰소리 하건말건
청승을 떤다허나 시원하니 그만일세
단창모 겹쳐 써본들 죽삿갓에 견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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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바와같이 시조가 아니되는것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명작이 되느냐 졸작으로 남느냐 하는 차이일 뿐입니다.
시조란 특별한것이 아닙니다.
시적인 것으로 조율한다 그런 의미로 해석하는것이
가장 적절한 해몽법 -[06/30-22:35]-

일출 : 검정삿갓님에 댓글이 아주 일품입니다.단지 소생이 보기에는 초장과 중장에 맛스러움을 종장이 받쳐주기는 커녕 김빠지게 해버린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탁주야 움막 지어라" 이건 아닌것 같습니다.
아무리 비유법적인 인용을 고려한다 하더라도 탁주가 술일진데 술을보고 움막을 지으라고 한다는것은 범위를 한참 벗어난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차라리 "탁주와 움막 짖고서' 라고 하셨다면 조금은 이해가 갈것입니다만 ... 그렇지 않을 바에야옛날에 흔히쓰는 개똥아 바우야 하는 흔한 이름자를 붙쳤더라면 나았을성 싶습니다. 그보다는 차라리 너네들이 펼쳐논 자리나 걷거라 차라리 내가 삼년상을 치루리니 하는 의미가 부여되도록 바꾸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피력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중장의 첫머리에도 옥에 티가 보입니다.
" 빈손들 " 빈소인들 이란 내용을 너무 자수율을 맞추려고 압축을 가하다보니 빈소가 아닌 비어있는 손 으로 읽혀질수 있다고 보여집니다.차라리 빈소 뒤에 라 자나 나 자를 붙이는것이 한결 부담없이 볼수있지 않겟나 하는 생각을 하여 보았습니다.
시조계의 세태를 풍자한 아주 좋은 내용이었습니다.
작품이 마음을 캥기게 하길래 결례가 되되는 일인줄 잘 알면서도 슬쩍 한번쯤 만져보고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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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공양않고 고려장 시킨 손이
빈소라 차려놓고 조문객 맞을손가
아서라 멍석 말거라 삼년초토 치리니

<항상 좋은가르침 좋은글에 감사합니다> -[06/30-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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