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의 불로그에서 주옥같은 하이쿠를 발견하고 스승을 맞이한 것 같아 기쁜 마음 놓아둘 곳 없는데, 저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는 말씀은 가당치 않으니 부디 거두어 주소서.70년대 일본어를 독학한 것을 밑천으로 일본서 9개월 남직 생활한 덕분에,　일상적 대화와 신문을 해독할(?) 수는 있습니다만, 하이쿠에 도전한다는 것은 가당찮았습니다.일단 일본어 실력은 접어두고라도, 하이쿠가 단 17자밖에 되지 않지만 초보자가 감히 넘볼 수 없는 낙공불락의 요새였습니다.무엇보다 글자 수만 맞춘다고 하이쿠가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切字와 客観写生은 어느 정도 알겠으나, 季語와 季題는 무엇이 틀리는지 모르겠으며, 写生과 写実은 그것이 그것 같아 정확하게 인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花鳥諷詠에는 아예 접근조차도 못했습니다. 하이쿠의 정체를 다소나마 습득하고자 하이쿠에 관한 책도 보고, 귀동냥도 하였으나 혼동만 가중됩니다. 확인한 바로는 字數도 정확하지 않은 것도 있었고, 정확하지 않다하니(自由律派에 의한 것은 아님) 도대체 무엇이 무엇인지 도통 모르겠습니다.여담입니다만, 書きことば(文語)를 배우려는 마음은 굴뚝같으나 일문과에 입학할 처지가 못되기에, 일본어를 가르치는 일본인 프리렌서에게 접근하였으나 하이쿠의 이미지는 설명해 줄 수는 있으나 한국어로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다 하니 난감합니다.바라옵건대무지의 학도를 이끌어 주시기를 앙망하나이다.季語가 時雨인 하이쿠를 한국어로 부탁드립니다. 宿借りて名を名乗らする時雨かな作りなす庭をいさむる時雨かな一渡しおくれて人に時雨かな榎時雨して淺間の煙餘所に立つ禪寺の廊下たのしめ北時雨また嘘を月夜に釜の時雨かな化けそうな傘借す寺の時雨かな水際もなくて古江の時雨かな釣人の情のこはさよ夕時雨窓の灯の佐田はまだ寐ぬ時雨かな鴬の竹に來そめて時雨かな來迎の雲を離れて時雨かな時雨音なくて苔に昔を偲ぶかな   ================================================■ [정태룡] 하이쿠 - 시구레(가을비) (2007-03-06 01:16) レインコート、裾の雫は、時雨かな。 －テリョン  레인코트의, 옷자락에 맺힌 물기.십일월의 비.                  - 태룡

반듯이 자수는 5. 7. 5자이어야 하며, 계절어가 있어야 합니다.

ㆍ작성자 검정삿갓 ㆍ작성일 2007/03/06 (화)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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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하이쿠 - 시구레(가을비) 선생님의 불로그에서 주옥같은 하이쿠를 발견하고 스승을 맞이한 것 같아 기쁜 마음 놓아둘 곳 없는데, 저에게서 많은 것을 배운다는 말씀은 가당치 않으니 부디 거두어 주소서. 70년대 일본어를 독학한 것을 밑천으로 일본서 9개월 남직 생활한 덕분에,　일상적 대화와 신문을 해독할(?) 수는 있습니다만, 하이쿠에 도전한다는 것은 가당찮았습니다. 일단 일본어 실력은 접어두고라도, 하이쿠가 단 17자밖에 되지 않지만 초보자가 감히 넘볼 수 없는 낙공불락의 요새였습니다. 무엇보다 글자 수만 맞춘다고 하이쿠가 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切字와 客観写生은 어느 정도 알겠으나, 季語와 季題는 무엇이 틀리는지 모르겠으며, 写生과 写実은 그것이 그것 같아 정확하게 인지 못하였을 뿐만 아니라 花鳥諷詠에는 아예 접근조차도 못했습니다. 하이쿠의 정체를 다소나마 습득하고자 하이쿠에 관한 책도 보고, 귀동냥도 하였으나 혼동만 가중됩니다. 확인한 바로는 字數도 정확하지 않은 것도 있었고, 정확하지 않다하니(自由律派에 의한 것은 아님) 도대체 무엇이 무엇인지 도통 모르겠습니다. 여담입니다만, 書きことば(文語)를 배우려는 마음은 굴뚝같으나 일문과에 입학할 처지가 못되기에, 일본어를 가르치는 일본인 프리렌서에게 접근하였으나 하이쿠의 이미지는 설명해 줄 수는 있으나 한국어로 정확하게 표현할 수 없다 하니 난감합니다. 바라옵건대 무지의 학도를 이끌어 주시기를 앙망하나이다. 季語가 時雨인 하이쿠를 한국어로 부탁드립니다.   宿借りて名を名乗らする時雨かな 作りなす庭をいさむる時雨かな 一渡しおくれて人に時雨かな 榎時雨して淺間の煙餘所に立つ 禪寺の廊下たのしめ北時雨 また嘘を月夜に釜の時雨かな 化けそうな傘借す寺の時雨かな 水際もなくて古江の時雨かな 釣人の情のこはさよ夕時雨 窓の灯の佐田はまだ寐ぬ時雨かな 鴬の竹に來そめて時雨かな 來迎の雲を離れて時雨かな 時雨音なくて苔に昔を偲ぶかな       ================================================ ■ [정태룡] 하이쿠 - 시구레(가을비) (2007-03-06 01:16) レインコート、裾の雫は、時雨かな。 －テリョン    레인코트의, 옷자락에 맺힌 물기. 십일월의 비.                   - 태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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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처 몰랐어 너와 부딪칠 줄은 거미줄이여

총각바람에 하늘거리는 순정 코스모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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