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오리 터트리며 종다리와 가는 길에꽃바람 노리갯감 아지랑이 보셨는가행여나 진달래 같은 웃음보는 마소서기왓장 골골마다 모아둔 빗방물로뻐꾸기 뻑뻑 울 적 한자 한자 적었거늘무심타 낙화마저도 아니 보고 가더라매암이 자리 털고 제 갈길 갔다 해도개똥 네 모닥불에 내 해도 태우리까청컨대 풀벌레 소리 성가시다 마소서백목련 빈 가지로 눈길이 자주 하여설화를 걸었으나 아니 녹고 어쩌리까원컨대 질척거린다 짜증짜증 마소서

곰은 쓸개 때문에 죽고, 호랑이는 가죽 때문에 죽고, 시조는 패거리 때문에 죽었다.
현대시조는 시조를 대역 죄인으로 몰아 후손에게까지 화가 미치게 하였다.

ㆍ작성자 검정삿갓         ㆍ작성일 2013/03/26 (화) 23:02 ㆍ홈페이지 http://sjhik.com/sackgat ㆍ분 류 연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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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리 터트리며 종다리와 가는 길에 봉오리 터트리며 종다리와 가는 길에 꽃바람 노리갯감 아지랑이 보셨는가 행여나 진달래 같은 웃음보는 마소서 기왓장 골골마다 모아둔 빗방물로 뻐꾸기 뻑뻑 울 적 한자 한자 적었거늘 무심타 낙화마저도 아니 보고 가더라 매암이 자리 털고 제 갈길 갔다 해도 개똥 네 모닥불에 내 해도 태우리까 청컨대 풀벌레 소리 성가시다 마소서 백목련 빈 가지로 눈길이 자주 하여 설화를 걸었으나 아니 녹고 어쩌리까 원컨대 질척거린다 짜증짜증 마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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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여나 데일세라 앙탈하던 꼬맹이가

들녘이 익어가니 산도 익고 강도 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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