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다 놓았노라 꿈에 다 놓았노라살포시 건너오라 징검다리 놓았노라업어서 건넬까 하다 수줍을까 놓았노라어쩌리 어쩌리요 어쩌리 어쩌리오익은 밤 버려두고 설은 새벽 오시더라소쩍도 곤히 잠든 밤 달빛 밟고 오시더라원앙새 떼어놓고 쥐어 짠 사랑가를삼천리 방방곳곳 방 붙여 놓았거늘새도록 아니 오시니 새벽 꿈을 기른다잠결에 님 오시니 좋기는 하다 만은눈 뜨니 치맛자락 온데 간데 없음이라수탉이 죄인이로다 곤장 치니 황천 간다이제는 입질해도 낚는 솜씨 구단인데수탉들 황천 가서 아니 오니 큰일일세암탉을 들볶았더니 서방 찾아 황천 간다수탉이 전멸하니 고운 님 아니 오셔태교가 중요터라 달걀 품고 있노메라똥개야 웃지를 마라 네가 어찌 내 뜻 알리

곰은 쓸개 때문에 죽고, 호랑이는 가죽 때문에 죽고, 시조는 패거리 때문에 죽었다.
현대시조는 시조를 대역 죄인으로 몰아 후손에게까지 화가 미치게 하였다.

ㆍ작성자 검정삿갓 ㆍ작성일 2005/04/22 (금) 19:03 ㆍ분 류 연시조

ㆍ조회: 1980     주소 퍼가기

그리다 놓았노라 꿈에 다 놓았노라 그리다 놓았노라 꿈에 다 놓았노라 살포시 건너오라 징검다리 놓았노라 업어서 건넬까 하다 수줍을까 놓았노라 어쩌리 어쩌리요 어쩌리 어쩌리오 익은 밤 버려두고 설은 새벽 오시더라 소쩍도 곤히 잠든 밤 달빛 밟고 오시더라 원앙새 떼어놓고 쥐어 짠 사랑가를 삼천리 방방곳곳 방 붙여 놓았거늘 새도록 아니 오시니 새벽 꿈을 기른다 잠결에 님 오시니 좋기는 하다 만은 눈 뜨니 치맛자락 온데 간데 없음이라 수탉이 죄인이로다 곤장 치니 황천 간다 이제는 입질해도 낚는 솜씨 구단인데 수탉들 황천 가서 아니 오니 큰일일세 암탉을 들볶았더니 서방 찾아 황천 간다 수탉이 전멸하니 고운 님 아니 오셔 태교가 중요터라 달걀 품고 있노메라 똥개야 웃지를 마라 네가 어찌 내 뜻 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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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는 염병이라 봉창도 닫아걸고

아비는 사방 팔방 종자를 뿌려 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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