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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대청봉 돌 뿌리에 추풍이 채였나니
- 너무 어려운 숙제를 내어주심에 땀을 뻘뻘 흘렸습니다 ^^ (보기 1) 단풍 대청봉 돌 뿌리에 추풍이 채였나니 풀벌레 귀뚜라밀 설악에 엎질렀다 어쩌리 님 아니 달고 엄한 이만 다누나 (감상1) 초장- 대청봉 돌 뿌리에 추풍이 채였나니 -- 탐이 날 정도로 절묘한 표현이십니다 ※ 추풍이 대청봉을 넘어오니 설악에 가을이 찾아왔다. 중장- 풀벌레 귀뚜라미 설악에 엎질렀다 (비유1) 풀벌레- 애절함, 그리움, 구슬픔, 풀숲에 사는 벌레, (비유2) 귀뚤이- 외로움, 향수, 그리움, 가을을 노래하며 집주위에서 사는 곤충 종장- 어쩌리 님 아니 달고 엄한 이만 다누나 (비유 3 ) 엄한 이만 다누나 (엄한) ? 嚴寒 = 한추위. ※ 초장, 중장, 종장에 연결 부분이 어색하게 읽혀졌습니다 (보기 2) 제목 없음 대청봉 돌 뿌리에 추풍이 채였나니 아뿔싸 설악산에 풀벌레 엎질렀다 어쩌리 님 아니 달고 단풍잎만 다누나 (감상1) ※ 단풍이 곱게 물든 설악산 절경, 자연과 사람에 조화를 읽었습니다 (감상 2) ※ 작자가 어떠한 사건을 지켜보며 ※ 해학적으로 풍자하여 제3자 입장에서 풀어내신 듯 다가왔습니다 ※ 치고 빠지는 것이 詩인지라. 작자 마음일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 ※ 시는 시인에 손을 떠나면 독자의 몫이라 배웠습니다 ※ 어떠한 시가 좋은 시라고 생각하는가? ※ 시를 읽는 독자의 감성과 가치관 시각에 따라서 ※ 다각도로 읽혀지는 시가 좋은 시일 것이다.란 생각을 적습니다 (보기 3) 퇴고 대청봉 돌 뿌리에 추풍이 채였나니 아뿔싸 풀벌레를 설악에 엎질렀다 어쩌리 님 아니 달고 단풍잎만 다누나 ( 감상1) ※ 단풍이 곱게 물든 설악산에 절경, 자연과 사람에 조화를 읽습니다. (감상 2) ※ 퇴고2 중장- 설악산에 풀벌레 엎질렀다 를 ※ 퇴고3 중장 -풀벌레를 설악에 엎질렀다 로 퇴고 하심으로 ※ 제3자가 아닌 작자로 읽혀집니다만, 종장과 맥이 끊어집니다 ※ 단풍잎, 비유- 얼굴 붉히다. 수줍음, 황당함, 열렬한 감정, 또는 사랑, (퇴고 2) 대청봉 돌 뿌리에 추풍이 채였나니 아뿔싸 설악산에 풀벌레 엎질렀다 어쩌리 님 아니 달고 단풍잎만 다누나 ※ 결론- ※ 가장 강한 메시지로 독자에게 전달이 되는 위 시조에 손을 듭니다 ^^ ※ 이 댓글은 평론을 쓴것이 아니옵고 ※ 독자로써 시조를 감상하고 진솔한 마음으로 올렸음을 해량하여 주십시요  검정삿갓대청봉 돌 뿌리에 추풍이 채였나니 풀벌레 귀뚜라밀 설악에 엎질렀다 어쩌리 님 아니 달고 엄한 이만 다누나 엄한 이는(엉뚱한 사람) 단풍이 제목일 때 가능합니다. 엄한 이는 나뭇입니다. 엄한 이(나뭇잎)가 단다는 것은, 나뭇잎이(엄한 이) 풀벌레 소리에(애모가) 얼굴을 붉힌다는(나뭇잎이 물들다. 단풍) 뜻입니다. 님에게 마음을 전하려고, 풀벌레와 귀뚜라미를 가을 바람 편에(추풍) 보냈으나 대청봉에 걸려 넘어졌습니다. 작자입장에서는 엄한 이가(나뭇잎) 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입니다.(종장) 詩에도 주연과 조연이 있습니다 작자입장에서는 풀벌레가 주역입니다. 즉 주어입니다. 아뿔싸 설악산에 풀벌레 엎질렀다 (주역 = 설악산) 아뿔싸 풀벌레를 설악에 엎질렀다 (주역 = 풀벌레) 를을 주목하기 바랍니다. 를은 문장에서 그 말을 목적어가 되게 하는 목적격 조사입니다. 종장 / 어쩌리 님 아니 달고 엄한 이만 다누나 상기 시조는 설악산 단풍을 묘사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종장으로 알 수 있습니다. 엄한 이만 다누나 (제목이 있을 때) 나뭇잎 만 다누나 (제목이 없을 때, 단풍이라 직설적으로 말하지 아니 함) 단풍잎만 다누나 (제목이 없을 때, 나뭇잎이라 하면 풀기 어려울 것 같아 직설적으로 말함) 단풍이란 제목이 없어도, 독해력이 있다면 나뭇잎이라 해도, 뒤이어 단다는 말이 나오므로 나뭇잎이 단풍으로 물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만은 사물을 한정하여 이르는 보조사로 나뭇잎만 단다는(단풍이 물들다) 것입니다. 즉, 님이 달아야 되는데 엄한 이가(나뭇잎) 단다는 것입니다. 시는 시인에 손을 떠나면 독자의 몫이라는 말씀에 동감합니다. 의미와 흐름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퇴고는 거듭될 것입니다. 변변찮은 작품에 관심을 가져 주시 와, 대단히 감사합니다. -[01/26]- 검정삿갓다음은 위 게시물과 전혀 관련없습니다. 처음 시조사이트에 시조를 올렸을 때 어렵게 쓰지 말라 하기에, 작자는 독자 수준에 맞게 지어야 할 의무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난해하다. 어렵다는 말을 듣고 해석을 달았더니, 감상은 독자의 몫이라며 나무라더이다. 시답잖은 시조로 어른행세 하려드는 짓거리를 보다 못해 시조라는 자그마한 종지에 태평양을 담을 능력이 되지 않으면 時調의 時짜도 꺼내지 말라 하였습니다. 난해하다는 시조 몇 수를 소개합니다. 의복이 남루하여 바깥출입 아니 한가 초목을 혹사시켜 청포라 입혔더니 말없이 태워 버리고 수의입고 있더라 사계가 담겨있다. 의복이 남루하다 옷이(푸름) 때묻고 해어져 너절하다. 새싹이 나다) "봄"이며, 청포를 입힌다 (나뭇잎이 무르익음) '여름'이며, 태워 버리다 (태우다-> 붉다-> 단풍) '가을' 이며, 수의 (하얗다-> 눈) '겨울'이다. 말없이 태워 버리다 거부하다 생로병사를 논하고자 사계를 동원한 것은 아니다. 움직일 수 없는 것은(바꿀 수 없는 숙명. 여기서 숙명이란 나쁜 의미) 죽은목숨과 같다는 것으로서, 미인과(봄) 권력과(여름) 황금으로(가을) 유혹해도 이미 정해진 숙명이니(겨울) 숙명에 순종하겠다는 뜻에서, 움직일 수 없는 "산"으로 한 것이며, 유혹을 또는 환경의 변화를 의미하고자 사계를 동원하게 된 것이다. 주석 : 운명은(運命) 바꿀 수 있을지 몰라도(쥐구멍에도 볕들 날 있다) 숙명은(宿命) 바꿀 수 없다. (백두산 밑둥치에 있는 돌 조각은 볕을 볼 수 없다) 숙명에게 반항하면 마음의 상처만 깊을 뿐이니, 순종하는 것이 상책이다. 참고 : 논단 / 산 ☜ 알몸이 민망하여 모시적삼 입혀 놓고 견주어 학이여라 북돋아 일렀거늘 역마살 떼거지들이 각설이 타령이라 알몸이(비) 민망하여(천하다) 모시적삼 입혀 놓고(신분이 상승하다) 견주어 학이어라(이제 너희들(비) 신분은 미천하지 않다) 북돋아 일렀거늘(행여 기죽지 말라) 역마살(신분은 감출 수 없다) 떼거지들이(비 = 천한 신분) 각설이 타령이라(눈과 같이 안주하지 못하고 녹아서 흘러 감. 본 바탕을 나타내다) 주석 : 바탕이 천한 것은 아무리 비단 옷을 입혀 놓아도 근본은 속이지 못한다. 위 시조는 소위 지도층이라는(배운 사람) 작자들의 추태를 여러 번 접하고, 학문은 지나가는 개도 쌓을 수 있지만. 식견(識見)은 학문으로 배울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칠성님 원망 마라 호호백발 정화수야 초립이 가당찮다 일곱 선녀 가셨도다 먹구름 탓하지 마라 불청객은 아니로다 정화수에 무지개가 비치면(일곱 선녀) 복을 받는 것인데, 공교롭게도 먹구름이 몰려올 때, 나뭇잎이(초립) 정화수를 가렸다(비를 맞지 않으려고 나뭇잎을(초립) 쓴 것으로 간주 함) 나뭇잎이 떨어지지 않은 다른 정화수에는 무지개가 비쳤는데(복을 받다) 자기만 나뭇잎으로 인해 무지개가 비쳐지지 않았다(복을 못 받다) 태양열에 정화수가 증발할 때까지(호호백발 정화수) 사라진 무지개는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나뭇잎이 자신의 정화수를 덮은 것은 먹구름 탓이라 원망하지만, 먹구름은 무지개가(일곱 선녀 = 복) 타고 온 것이니 불청객은 아니다. 주석 : 믿음은 혼연일체가 되어야 비로써 완성된다. 허나 그러지 못한 종교와 신도들이 많다. 염불보다 잿밥이면 제 아무리 섬긴다해도 극락과 천국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01/26]- 강노을: 구구절절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워낙 고난도 비유와 상징, 기법으로 풀어내시는 글인지라 사실,一石 선생님 시조를 해석할 수 있는 분은 그리 흔치않을 것이다. 란 생각이 듭니다, 옹알이 수준인 저로서는 별천지 세계에 와 있는 기분으로 감상하고 있습니다. 마음의 문을 열어주심에 거듭 감사를 드립니다 ^^ -[01/2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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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청봉 돌 뿌리에 추풍이 채였나니 |
 다도해 푸른 바다 두둥실 배 띄우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