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뉴월 서리 발이 무섭고 무서워서

개구장이(13) 오뉴월 서리 발이 무섭고 무서워서 웅크린 새앙 쥐 눈알만 빤짝일 사 아부지 호통소리에 조막 가슴 에누나 근디디디............... 쎄비린 집들 놔 또 삐리꼬, 해필 이쁜이네 소금 어더 오라카는 심뽀는 또 뭐꼬? 내가 하두 못 살게 굴어서리 이쁜이는 손톱 발톱 갈면서리 벼르꼬 있을낀디디디..... 지가 손톱, 발톱 백날 갈아봐야, 내는 겁 하나두 안 나는디디디.... 씨 ~ 조디를 가는기 그기 문제여! 내가 즈그 집에 소금 얻으러 가면, 요거 잘 걸렸다하꼬, 온 동네방네 소문내는 것도 모자라서 핵꾜 가서두 나발 나발 불꼬 댕길낀디디디........ 우짜꼬나????? 아부지가 이쁜네 한티 소금 어더 오라 캐두 에이~ 이쁜이네 소금만 소금인가 뭘? 고라꼬 또 어디 표 난다냐? 누구 집에 갈까나??? 우리 동네서 소금 얻으면 댄박에 소문이 쫙~ 날낀께 쪼깨 멀긴혀두 짱구 집에 가야겠다 " 짱구야! 놀자 " " 짱구야! 놀자 " " 짱구는 외가 집에 가고 집에 없다 " 우쒸!무시기 일이 이렇게 드럽께 꼬인다냐? 짱구 꼬여 개지꼬. 살모시 소금 퍼 오라 칼라 캤는데 다 틀려 삐렸다 아이까짱구 어무이한티 소금 쪼깨 얻으려고 슬그머니 사립문을 밀고 들어갈라 칸께 요놈의 똥개가 요번 달에 복날 낑겨 있는 것도 모리꼬 배짱 좋게 왈왈왈 짖꼬 자빠졌는 기라 " 누꼬? " 짱구어무이가, 사립문 열다가. 키를 턱 하니 쓰꼬 있는 낼 보더니 " 에그머니나 " 깜짝 놀래 개지꼬, 엉덩방아 찧는기라 " 뭔데 그리 놀래노? " 짱구 아부지가 와 설랑 내를 턱하니 보더니, " 니 누꼬? " " 짱구친구라 예 " 짱구 어매가 치마를 털면서 낼 보더니 " 니 오줌 쌌꾸나, 소금 얻으러 왔째? " " 아니라예, 짱구 캉 놀라꼬 왔서예 " " 이 눔의 자석 말하는 것 봐라." " 얌마! 키는 와 썼고, 손에 든 바가지는 또 뭐꼬? " " 요 키는 우리 집에 걸어 놓을 때가 없어서 어무이가 지 머리에 걸어 놯꼬예 " " 요 바가지는 짱구 캉 냇가에 가서 물꼬기 잡아 담아 둘라꼬 갯꼬 온기라예 " " 허히꾸나! 이 눔의 자석 말하는 것 봐라 " " 들어 온나, 니 밥 안 묵었재? " "................................................. " " 밥 묵었냐? 안 묵었냐? " " 물꼬끼 잡아서 묵으면 되예 " " 허어 ~ 아나 가치 묵자 무라 " 마침 식사 때라 내가 때 맞춰 잘 왔따 아이까 " 내는 배 하나두 안 고픈디 " " 뭐시다냐? 배 안 고프다꼬? 고럼 니 껀 치우까? " 뭐시다냐?????? 내 껄 치운다 고라 고라, 우쒸! 요놈의 조디가 늘 맴에 없는 소리 지껄여, 내를 곤경에 빠드린게 한 두 번이 아녀. 씨 ~ " 어여 무라 " 짱구어매가 숟가락을 손에 쥐어 주어, 마지못한 듯 먹어 본께께께.... 와, 호박 넣고 끓인 된장찌개가 기똥차게 맛있는 기라 밥 한 그릇을 게눈 감추듯, 처 묵꼬, 밥 쪼깨 더 안 주나 싶어서 실실 눈치 살핀께 와~~~~~~~~~ 만시! 만시! 만만시! 우리 짱구어매 만만시! 짱구어매가 말없이 밥을 덜어 주는기라 " 임마, 니 기림리에 살재? " " 예 " " 느그 동네 놔 뚜고 여기까지 왔노? " " 우리 동네서 소금 얻으면 지가 오줌 쌌다는 것, 동네방네 다 알잖아 유 ~ " " 허어! 요놈이 이제 사 이실직고하는구나 " 우쒸! 내 주디는 와 이리 싸다냐?????? 짱구네 집에서 밥 얻어 처 묵꼬, 소금도 얻었응께 거칠 것 없드라 바가지에 소금은 쪼깨 담아두고 설랑, 나머지는 발길 안 닫는 곳에 숨겨 두어야 겠따! 또, 오줌 싸서 소금 어더 오라카면, 내는 쎅아 빠지게 놀다가, 꺼내서 갔따 주면 되잖어~ 이히히~ 내 대가리는 와 이리 잘 돌아 가노! 헤헤헤........

ㆍ작성일	2005/04/11 (월) 17:48

ㆍ조회: 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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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월 서리 발이 무섭고 무서워서

개구장이(13)
오뉴월 서리 발이 무섭고 무서워서
웅크린 새앙 쥐 눈알만 빤짝일 사
아부지 호통소리에 조막 가슴 에누나

근디디디...............
쎄비린 집들 놔 또 삐리꼬, 해필 이쁜이네 소금 어더 오라카는 심뽀는 또 뭐꼬?
내가 하두 못 살게 굴어서리 이쁜이는 손톱 발톱 갈면서리 벼르꼬 있을낀디디디.....
지가 손톱, 발톱 백날 갈아봐야, 내는 겁 하나두 안 나는디디디....
씨 ~
조디를 가는기 그기 문제여!

내가 즈그 집에 소금 얻으러 가면, 요거 잘 걸렸다하꼬,
온 동네방네 소문내는 것도 모자라서 핵꾜 가서두 나발 나발 불꼬 댕길낀디디디........
우짜꼬나?????

아부지가 이쁜네 한티 소금 어더 오라 캐두
에이~
이쁜이네 소금만 소금인가 뭘? 고라꼬 또 어디 표 난다냐?

누구 집에 갈까나???
우리 동네서 소금 얻으면 댄박에 소문이 쫙~ 날낀께
쪼깨 멀긴혀두 짱구 집에 가야겠다

" 짱구야! 놀자 "
" 짱구야! 놀자 "
" 짱구는 외가 집에 가고 집에 없다 "

우쒸!
무시기 일이 이렇게 드럽께 꼬인다냐?
짱구 꼬여 개지꼬. 살모시 소금 퍼 오라 칼라 캤는데 다 틀려 삐렸다 아이까

짱구 어무이한티 소금 쪼깨 얻으려고 슬그머니 사립문을 밀고 들어갈라 칸께
요놈의 똥개가 요번 달에 복날 낑겨 있는 것도 모리꼬 배짱 좋게 왈왈왈 짖꼬 자빠졌는 기라

" 누꼬? "
짱구어무이가, 사립문 열다가. 키를 턱 하니 쓰꼬 있는 낼 보더니
" 에그머니나 " 깜짝 놀래 개지꼬, 엉덩방아 찧는기라

" 뭔데 그리 놀래노? "
짱구 아부지가 와 설랑 내를 턱하니 보더니,
" 니 누꼬? "
" 짱구친구라 예 "

짱구 어매가 치마를 털면서 낼 보더니
" 니 오줌 쌌꾸나, 소금 얻으러 왔째? "
" 아니라예, 짱구 캉 놀라꼬 왔서예 "

" 이 눔의 자석 말하는 것 봐라."
" 얌마! 키는 와 썼고, 손에 든 바가지는 또 뭐꼬? "
" 요 키는 우리 집에 걸어 놓을 때가 없어서 어무이가 지 머리에 걸어 놯꼬예 "
" 요 바가지는 짱구 캉 냇가에 가서 물꼬기 잡아 담아 둘라꼬 갯꼬 온기라예 "

" 허히꾸나! 이 눔의 자석 말하는 것 봐라 "
" 들어 온나, 니 밥 안 묵었재? "
"................................................. "

" 밥 묵었냐? 안 묵었냐? "
" 물꼬끼 잡아서 묵으면 되예 "
" 허어 ~ 아나 가치 묵자 무라 "

마침 식사 때라 내가 때 맞춰 잘 왔따 아이까

" 내는 배 하나두 안 고픈디 "
" 뭐시다냐? 배 안 고프다꼬? 고럼 니 껀 치우까? "

뭐시다냐?????? 내 껄 치운다 고라 고라,
우쒸!
요놈의 조디가 늘 맴에 없는 소리 지껄여, 내를 곤경에 빠드린게 한 두 번이 아녀. 씨 ~

" 어여 무라 "
짱구어매가 숟가락을 손에 쥐어 주어, 마지못한 듯 먹어 본께께께....
와, 호박 넣고 끓인 된장찌개가 기똥차게 맛있는 기라
밥 한 그릇을 게눈 감추듯, 처 묵꼬, 밥 쪼깨 더 안 주나 싶어서 실실 눈치 살핀께

와~~~~~~~~~ 만시! 만시! 만만시! 우리 짱구어매 만만시!
짱구어매가 말없이 밥을 덜어 주는기라

" 임마, 니 기림리에 살재? "
" 예 "
" 느그 동네 놔 뚜고 여기까지 왔노? "
" 우리 동네서 소금 얻으면 지가 오줌 쌌다는 것, 동네방네 다 알잖아 유 ~ "
" 허어! 요놈이 이제 사 이실직고하는구나 "

우쒸!
내 주디는 와 이리 싸다냐??????

짱구네 집에서 밥 얻어 처 묵꼬, 소금도 얻었응께 거칠 것 없드라
바가지에 소금은 쪼깨 담아두고 설랑, 나머지는 발길 안 닫는 곳에 숨겨 두어야 겠따!
또, 오줌 싸서 소금 어더 오라카면, 내는 쎅아 빠지게 놀다가, 꺼내서 갔따 주면 되잖어~

이히히~
내 대가리는 와 이리 잘 돌아 가노!
헤헤헤........

따사한 햇님 있고 옹달샘 예 있나니

어무이 쌍심지에 일거리 생겼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