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제비 아니 쉬니 제 새끼 있음이고

개구쟁이(15) 저 제비 아니 쉬니 제 새끼 있음이고 높이 난 종다리는 제 새끼 살핌이라 울 할배 깜장고무신 나로 인해 헤졌도다 이쁜이와 장터를 휘 젖고 댕기다가가가..., 신발가게 앞을 스치게 되었는데 뭐시다냐????? 뭐가 이리 찜찜하다냐????? 신발가게에 구신이 있어, 내 돈 빼서 처 묵을라꼬, 내 발모가지를 잡는 갑따! 참! 울 할배 찢어 진 깜장고무신 신고 댕긴다 아이까! 가만 생각해 본께. 할배가 고무신 찢어진 곳을 실로 꿰매고 나서, 꽃분이 할매 만나러 안 가셨잖어 꽃분이 할매 만나러 안 가냐고 물은께, 꽃분이 할매 아파서 못 논다 카셨는데 꽃분이 할매는 팔팔하기만 하더구먼 뭘 ~ 울 할배와 꽃분이 할매가 다퉈서 삐졌는 갑다 생각했었는디디디.... 이제 본께,찢어 진 고무신 신꼬 나가기가 남사스러버서리 꽃분이 할매한티 놀러 못 가신 겨! " 아자씨. 저기 흰 고무신 얼매래요? " " 1000원이다 " 1000원이라 고라, 할배한티 받은 돈이 천원인디, 이쁜이랑 맛있는 것 사 처 묵꼬, 이쁜이에게 이것저것 사주다 본께 300원밖에 안 남았는디, 웨짠다나??? " 요기 깜정고무신은 얼마래요? " " 600원 " 우쒸!요 돈 개지꼬는 울 할배가 신고있는 깜정 고무신도 못 산다 아이까, " 이쁜아 " " 와? " " 내가, 사준 것 몽땅 도고 " " 와? " " 내가, 니한티 사 준는 것 몽땅 돈으로 물어 개지꼬, 울할배 고무신 사야겠다 " " 사줘 놓꼬, 와 돌라 카노, 싫타, 마 " " 니 좋케 말 할 때, 퍼떡 안 줄래 < " 눈알을 부라리며, 주먹을 이쁜이 눈앞에 드리대꼬, 윽박지른께, 요게 겁 처 묵꼬, " 아나. 드러버라. 이제 니캉 다~~~~ 시는 안 논따< " 물건보따리를 땅바닥에 패대기 처 삐리꼬, 휑하니 가삐드라 우쒸! 무슨 지지배 승질이 저렇게 드럽따냐? 크면, 딛꼬 살라 캤는데, 오늘 하는 꼬리지 본께, 싹수가 노~~~~ 랗타, 마! 우리 동네 있을 때는, 이쁜이가 제일 이쁜지 알았는디, 읍내 나와 본께! 하히꾸나! 이쁜이보다. 이쁜 아들 천지삐까리드라. 앞으로, 이쁜이가 낼 아느 척 할까, 겁난다. 겁나 퉤, 퉤, 퉤," 아자씨, 이것 물어주세요 " " 이 눔아 한번 사면 그만이지, 뭘 물어 돌라카노? 안 된다 " " 아짜씨 이것 안 물어주면, 울할배 고무신 못 사예, 물어줘예 엉 , 엉, 엉, " " 얌마< 시끄럽따< 사내새끼가 한 번 사면 그뿐이지 뭘 물어 돌라 카노 " " 썩, 안 꺼지나, 발로 팍 밟아 삔다 마 < " 엉,엉,엉,엉,엉,엉,엉,, 앙< 앙 < 앙<< 앙<<< 아~ 앙<<<<<< " 그놈 참! 시끄러버서리 오는 손님 다 떨쿠겠다 옜다 " " 아짜씨! 감사합니따따따........... " 물건 산 곳을 쎅아 빠지게 더듬어 가며, 안 물어주면 땅바닥에 주저 앉아 개지꼬, 운께, 다 ~~~ 들, 물어 주더라. 햐~ 남한티 울며 찐따 붙는 건, 오늘 처음 써 묵어 봤는디디디..... 증말도 신통방통이네 앞으로 열씸히 갈꼬 딱아야겠따따따!!!!!! 처 묵은 것 빼고, 다 물은께, 720원 밖에 안 되잖어 처 묵은 것, 꺼내서 돈으로 무라야 울할배 하얀 고무신 사갔는디디디.... 우짜꼬나???????? 지금쯤 떡과 엿이 배때지서 오순도순 빵께이(살림) 살꼬 있을낀디. 느그들 이리 오너라 칸다꼬, 즈그들이 나오간디, 고라꼬, 뽈뽈뽈 기 나온다혀두 돈으로 물을 수 있깐디" 또. 이쁜이가, 내보다 훨씬 마니 처 묵었다 아이까우짜꼬나??????? 울면서 깡다구 부리는 것이, 특효약이긴 특효약인디디디........ 싸게 팔라꼬, 디릿따 울면서 깡다구 부리면, 그게 날 강도지, 어디 사람이 할 짓인감 " 아자씨! 조기 흰 고무신 쪼깨 흘케 안 되예? " " 얼마 있노 " " 720원 있어 예 " " 안 된다 " 아자씨 상을 턱하니 본께, 아무리 말해도 안될 것 같어. 신발가게를 빙빙 돌다. 용기 내어 " 아자씨! 뭐 도와 줄 것 없어 예? " " 어정거리지 말고, 나가 주는 것이 도와 주는 거다 " 우쒸! 말을 혀두 디기 무식하게 하시네 감짱고무신이 600원인께, 마 깜장고무신 사까? 감짱고무신 사면 돈 남는데, 어두워지면 싸게 팔지도 모른께 기다려 봐야겠다. 그때도 안되면 깜장고무신이라도 사야겠다. " 얌마! 여기가 느그 집 안방인 줄 아나? 집에 안 가냐? " 신발가게 아자씨가 문 닫으려꼬 하다 내를 발견하고 깨웠다 물건 산 것 무른다꼬 돌아 댕기다. 안 물어주면 쎅아 빠지게 울다 본께. 쪼깨 피곤했는 갑따. 가게 모퉁이에 쪼꾸리고 잠시 앉아 있었는데 깜박 잠들 모양이여~ 졸린 눈을 비비꼬, " 아자씨 이제 흰고무신 흘케 줘예?" " 안 된다 " " 팔다가 못 팔면 흘케 주던디디디 " " 이눔아 신발이 생물인지 아나 " " 어여~ 가거라 문 닫아야 겠다 " 내는 할 수 없어 600원을 내밀며 " 아자씨 깜장고무신 주세요 " " 누가 신을 끼꼬? " " 울할배예 " " 몇 문이꼬? " " 몇 문인지는 잘 모르꼬예. 두 뼘쯤 되예 " " 아나 여기 자에다가 두 뼘 재 봐라 " 자에 두 뼘을 재니까, 아자씨가 흰고무신을 건네 주면서 " 안 맞으면 바꾸러 오거라 " 하신다." 아자씨, 흰고무신 살라면 돈 모자라 예 " 남은 돈을 몽땅 꺼내 준께 " 됐다. 가거라. 어디 사는 아꼬? " " 기림리에 살아 예" " 기림리라, 뻐스가 끊겼으니 걸어가려면 한시간 정도 걸리겠구나 " " 오밤중에 집에 도착하겠구나, 조심혀서 가거라 " " 뛰어가면 얼마 안 걸려 예, 아자씨 고맙습니따따따따!!!!!!!!!!! " 햐! 발걸음이 와 이리 가볍노노노 ♩♩♪♪♪ ♬ <

ㆍ작성일	2005/04/11 (월) 17:49

ㆍ조회: 2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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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쟁이(15)
저 제비 아니 쉬니 제 새끼 있음이고
높이 난 종다리는 제 새끼 살핌이라
울 할배 깜장고무신 나로 인해 헤졌도다

이쁜이와 장터를 휘 젖고 댕기다가가가...,
신발가게 앞을 스치게 되었는데
뭐시다냐?????
뭐가 이리 찜찜하다냐?????
신발가게에 구신이 있어, 내 돈 빼서 처 묵을라꼬, 내 발모가지를 잡는 갑따!

참!
울 할배 찢어 진 깜장고무신 신고 댕긴다 아이까!

가만 생각해 본께.
할배가 고무신 찢어진 곳을 실로 꿰매고 나서, 꽃분이 할매 만나러 안 가셨잖어
꽃분이 할매 만나러 안 가냐고 물은께, 꽃분이 할매 아파서 못 논다 카셨는데
꽃분이 할매는 팔팔하기만 하더구먼 뭘 ~
울 할배와 꽃분이 할매가 다퉈서 삐졌는 갑다 생각했었는디디디....
이제 본께,
찢어 진 고무신 신꼬 나가기가 남사스러버서리 꽃분이 할매한티 놀러 못 가신 겨!

" 아자씨. 저기 흰 고무신 얼매래요? "
" 1000원이다 "

1000원이라 고라, 할배한티 받은 돈이 천원인디,
이쁜이랑 맛있는 것 사 처 묵꼬, 이쁜이에게 이것저것 사주다 본께 300원밖에 안 남았는디, 웨짠다나???

" 요기 깜정고무신은 얼마래요? "
" 600원 "
우쒸!
요 돈 개지꼬는 울 할배가 신고있는 깜정 고무신도 못 산다 아이까,

" 이쁜아 "
" 와? "
" 내가, 사준 것 몽땅 도고 "
" 와? "
" 내가, 니한티 사 준는 것 몽땅 돈으로 물어 개지꼬, 울할배 고무신 사야겠다 "
" 사줘 놓꼬, 와 돌라 카노, 싫타, 마 "

" 니 좋케 말 할 때, 퍼떡 안 줄래 < "
눈알을 부라리며, 주먹을 이쁜이 눈앞에 드리대꼬, 윽박지른께, 요게 겁 처 묵꼬,
" 아나. 드러버라. 이제 니캉 다~~~~ 시는 안 논따< "
물건보따리를 땅바닥에 패대기 처 삐리꼬, 휑하니 가삐드라

우쒸!
무슨 지지배 승질이 저렇게 드럽따냐?
크면, 딛꼬 살라 캤는데, 오늘 하는 꼬리지 본께, 싹수가 노~~~~ 랗타, 마!
우리 동네 있을 때는, 이쁜이가 제일 이쁜지 알았는디,
읍내 나와 본께!
하히꾸나!
이쁜이보다. 이쁜 아들 천지삐까리드라.
앞으로, 이쁜이가 낼 아느 척 할까, 겁난다. 겁나
퉤, 퉤, 퉤,

" 아자씨, 이것 물어주세요 "
" 이 눔아 한번 사면 그만이지, 뭘 물어 돌라카노? 안 된다 "
" 아짜씨 이것 안 물어주면, 울할배 고무신 못 사예, 물어줘예 엉 , 엉, 엉, "
" 얌마< 시끄럽따< 사내새끼가 한 번 사면 그뿐이지 뭘 물어 돌라 카노 "
" 썩, 안 꺼지나, 발로 팍 밟아 삔다 마 < "

엉,엉,엉,엉,엉,엉,엉,,
앙< 앙 < 앙<< 앙<<< 아~ 앙<<<<<<

" 그놈 참! 시끄러버서리 오는 손님 다 떨쿠겠다 옜다 "
" 아짜씨! 감사합니따따따........... "

물건 산 곳을 쎅아 빠지게 더듬어 가며, 안 물어주면 땅바닥에 주저 앉아 개지꼬, 운께,
다 ~~~ 들, 물어 주더라.
햐~
남한티 울며 찐따 붙는 건, 오늘 처음 써 묵어 봤는디디디..... 증말도 신통방통이네
앞으로 열씸히 갈꼬 딱아야겠따따따!!!!!!

처 묵은 것 빼고, 다 물은께, 720원 밖에 안 되잖어
처 묵은 것, 꺼내서 돈으로 무라야 울할배 하얀 고무신 사갔는디디디....

우짜꼬나????????
지금쯤 떡과 엿이 배때지서 오순도순 빵께이(살림) 살꼬 있을낀디.
느그들 이리 오너라 칸다꼬, 즈그들이 나오간디,
고라꼬, 뽈뽈뽈 기 나온다혀두 돈으로 물을 수 있깐디"
또. 이쁜이가, 내보다 훨씬 마니 처 묵었다 아이까

우짜꼬나???????
울면서 깡다구 부리는 것이, 특효약이긴 특효약인디디디........
싸게 팔라꼬, 디릿따 울면서 깡다구 부리면, 그게 날 강도지, 어디 사람이 할 짓인감

" 아자씨! 조기 흰 고무신 쪼깨 흘케 안 되예? "
" 얼마 있노 "
" 720원 있어 예 "
" 안 된다 "

아자씨 상을 턱하니 본께, 아무리 말해도 안될 것 같어.
신발가게를 빙빙 돌다. 용기 내어
" 아자씨! 뭐 도와 줄 것 없어 예? "
" 어정거리지 말고, 나가 주는 것이 도와 주는 거다 "

우쒸!
말을 혀두 디기 무식하게 하시네

감짱고무신이 600원인께, 마 깜장고무신 사까?
감짱고무신 사면 돈 남는데, 어두워지면 싸게 팔지도 모른께 기다려 봐야겠다.
그때도 안되면 깜장고무신이라도 사야겠다.

" 얌마! 여기가 느그 집 안방인 줄 아나? 집에 안 가냐? "

신발가게 아자씨가 문 닫으려꼬 하다 내를 발견하고 깨웠다
물건 산 것 무른다꼬 돌아 댕기다. 안 물어주면 쎅아 빠지게 울다 본께. 쪼깨 피곤했는 갑따.
가게 모퉁이에 쪼꾸리고 잠시 앉아 있었는데 깜박 잠들 모양이여~

졸린 눈을 비비꼬,
" 아자씨 이제 흰고무신 흘케 줘예?"
" 안 된다 "
" 팔다가 못 팔면 흘케 주던디디디 "
" 이눔아 신발이 생물인지 아나 "
" 어여~ 가거라 문 닫아야 겠다 "

내는 할 수 없어 600원을 내밀며
" 아자씨 깜장고무신 주세요 "
" 누가 신을 끼꼬? "
" 울할배예 "
" 몇 문이꼬? "
" 몇 문인지는 잘 모르꼬예. 두 뼘쯤 되예 "
" 아나 여기 자에다가 두 뼘 재 봐라 "

자에 두 뼘을 재니까, 아자씨가 흰고무신을 건네 주면서 " 안 맞으면 바꾸러 오거라 " 하신다.

" 아자씨, 흰고무신 살라면 돈 모자라 예 " 남은 돈을 몽땅 꺼내 준께
" 됐다. 가거라. 어디 사는 아꼬? "
" 기림리에 살아 예"
" 기림리라, 뻐스가 끊겼으니 걸어가려면 한시간 정도 걸리겠구나 "
" 오밤중에 집에 도착하겠구나, 조심혀서 가거라 "
" 뛰어가면 얼마 안 걸려 예, 아자씨 고맙습니따따따따!!!!!!!!!!! "

햐!
발걸음이 와 이리 가볍노노노 ♩♩♪♪♪ ♬ <

따사한 햇님 있고 옹달샘 예 있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