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法聖浦 十二景/조운
法聖浦 十二景 中 六首(법성포 12경 중 6수)
霽月亭 맑은 물에 笙歌를 아릐울제 東嶺에 달아솟아 고기가 뛰노매라 沙工도 사양마러라 밤새도록 마시자 後山丹楓(후산단풍) 봄에는 軟綠香氣 여름엔 草綠그늘 단서리 하로밤에 물밑까지 붉었어라 西風에 배부른 白帆도 醉한듯이 가더라 鼎島落雁(정도낙안) 기나긴 서리밤을 울어새운 저기럭아 鼎島의 여윈갈이 그다지 그립던가 西湖의 지새는 빛을 내못잊어 하노라
시조한마당예사롭지 않다 생각했는데 월북한 조운선생 작품입니다 그려, 조운은 자유시처럼 행을 흐트려 버려 시조 외형을 파괴한 인물로서 현대시조 창시자인 가람 이병기와 더불어 지탄받아 마땅하나, 상기 작품은 참으로 배울 것이 많습니다. 조운은 자유시처럼 행갈이하여 시조인지 자유시인지 분간하지 못하게 한 공로자지만, 만약 이 작품이 오늘 날 발표되었다면 시조계서 천대받기 십상이니, 도대체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잡초만 보아오다가 간만에 아름드리 소나무를 보는 것 같이 기쁘기 그지없습니다. 논단에 조운에 관한 것 검색하여 올렸습니다.
玄一: 제 생각에는 밀려드는 외래 문물과 유행병 처럼 번지는 서구이론과 작품에 새로운 것을 모색하는 선구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외래의 자유시적인 경향으로 나아간 것으로 사료됩니다 조운의 성향상 선각자의 역할을 많이 담당하였기에 더욱 그렇게 생각합니다만 선비적인 풍모을 가진 조운이 미래를 내다보아 그래도 우리 전래 문학 이론에 의한 정통의 시조를 발전적으로 계승하여 가꾸고 지켜었으면 오늘날 시조단이 이렇게 황폐하지 않았으리라 하는 아쉬움이 많습니다 -[05/29-16:00]-
시조한마당보존되어야 할 것과, 변형되어야 할 것을 구분 못하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자질없는 작자들이 시조가 이렇네, 저렇네 하는 꼬라지입니다. -[05/29]-
문하생: 어이쿠 이거 소생보고 하시는말씀 같아서 철렁 합니다. 그저 지방 방송에 너무 신경 쓰시지 마시고 쉬엄쉬엄 가시던 길이나 가심이 어떠실런지... -[05/29-22:17]-
시조한마당: 문하생님, 제가 잡초라한 것은 ,등단한 얼치기 시조시인들이 내놓은 들치기 작품입니다. -[05/31-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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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벗 왔어 얼씨구요 술 왔어 절씨구라 |
 봄빛이 물이올라 두꺼비 등짐지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