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영청 밝은 달
휘영청 밝은 달이 산 위로 종종 가오
제 가니 잘 보라고 구름결에 곧잘 숨고
밤마다 고금동이(古今同異)를 볼까 말까 한다고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에서 퍼옴
검정삿갓
시조시인이라 해도, 넘기 힘든 산들인 자수율(字數律). 보(步) 구(句). 장(章). 내적 요건 등을 매우 수월하게 넘었다.
휘영청 밝은 달은 짝사랑에 대한 것이라 유추할 수 있다. 휘영청 밝은 달은 작자를 의미하고 산 위로 종종 가오는 님이 살피시 않으니 미련 없다는 뜻인데, 그것이 내숭이라는 것이, 중장 제 가니 잘 보라고 구름결에 곧잘 숨고에 나타났다. 잘 보라고에 이어 곧잘 숨고로 이중으로 내숭을 드러낸 것은 작자는 그만큼 님을 사랑한다는 증거다. 행여 님이 잡지나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깨어지니 님을 비양하는 것이 종장에 나타난다. 밤마다 고금동이(古今同異)를 볼까 말까 한다고
밤마다 고금동이를 볼까 말까 한다고는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 사람에게 좋지않는 방향으로 주문이나 저주하는 것이다.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 님의 님은(현재 있는 사람이나 혹은 만날 사람) 휘영청 밝은 달이(작자) 아니라 하현달이나 그믐달 같은 사람이다. 후회하고 작자에게 매달리면 그때의 선택권은 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작자에게 있다(볼까 말까 한다고)
흠이라면, 고금동이(古今同異)는 국어사전에 나와 있지 않다. "옛과 지금의 같은 것과 차이"라고 나름대로 풀이하였다.
고금동이(古今同異) 보다 쉬운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 -[05/16]-
감자바위: 유행가 가사같이만 느껴집니다.죄송~ -[07/03-21:48]-
감자바위: 차라리 박목월 선생의 '구름에 달 가듯이'란 싯구가 생각납니다.정말 유치한 작품이 아닐 수 없습니다. -[07/03-22:01]-
리아: 참 좋네요 그런데 답변중에 않좋은 글이... -[08/24-09:02]-
검정삿갓 감상은 독자의 몫이기에 강요할 수 없습니다. -[09/03-17:08]-
땅콩: 왠지 품위가 느껴지는 시......... -[11/23-19:46]-
땅콩: 그런데 이유가 영 엉망임.... 사랑하는 사람에게 집착하는 것을 주제로 시조를 쓰다니........ -[11/23-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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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耳順) 
여물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