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견이 울음 소리 씨처럼 흩날리네에이는 가락들을 봉지에 지어다가영 못올 님의 문전에 뿌려 둘까 하노라 단시도 하나 제대로 쓰지 못하는 주제에 선생님 작품을 평한다는 것이 곤혹스럽습니다.시조한마당에는 접대성 평이 설자리가 없다는 것을 널리 양해하여 주십시오. 퇴고하셨으나, 전체적으로 산만합니다. 전하려는 의미는 알겠습니다만. 배속서 나오는 우렁찬 목소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시조는 진달래면 진달래. 개나리면 개나리가 확실해야지 그저 꽃이여서는 안 된다 생각합니다. 시조는 자유시와는 달리 험난한 산과 깊은 골을 넘고 건너지 않으면 안 됩니다. 시조는 그리 만만한 존재가 아닙니다. 자유시서 낙오된 자를 구제하기 위해 시조가 있는 것은 더구나 아닙니다. 익어야 합니다. 신내가 풀풀 날 정도로 익어야 합니다. 세월이 익는 것이 아니라, 영혼이 익어야 합니다. 그리고 마음도 함께 익어야 합니다. 

곰은 쓸개 때문에 죽고, 호랑이는 가죽 때문에 죽고, 시조는 패거리 때문에 죽었다.
현대시조는 시조를 대역 죄인으로 몰아 후손에게까지 화가 미치게 하였다.

ㆍ작성자 검정삿갓 ㆍ작성일 2005/05/09 (월)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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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촌평. 두견이 울음 소리 씨처럼 흩날리네 에이는 가락들을 봉지에 지어다가 영 못올 님의 문전에 뿌려 둘까 하노라 단시도 하나 제대로 쓰지 못하는 주제에 선생님 작품을 평한다는 것이 곤혹스럽습니다. 시조한마당에는 접대성 평이 설자리가 없다는 것을 널리 양해하여 주십시오. 퇴고하셨으나, 전체적으로 산만합니다. 전하려는 의미는 알겠습니다만. 배속서 나오는 우렁찬 목소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시조는 진달래면 진달래. 개나리면 개나리가 확실해야지 그저 꽃이여서는 안 된다 생각합니다. 시조는 자유시와는 달리 험난한 산과 깊은 골을 넘고 건너지 않으면 안 됩니다. 시조는 그리 만만한 존재가 아닙니다. 자유시서 낙오된 자를 구제하기 위해 시조가 있는 것은 더구나 아닙니다. 익어야 합니다. 신내가 풀풀 날 정도로 익어야 합니다. 세월이 익는 것이 아니라, 영혼이 익어야 합니다. 그리고 마음도 함께 익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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