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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기성문인이라 문단의 어른 행세
소위 기성문인이라 문단의 어른 행세 알량한 작품으로 등단이라 하여놓고 제깐엔 큰 벼슬인 양 우쭐하여 까부네 무술 초단쯤 되면 주먹이 근질거려 길가의 가로수도 한 방 걷어차보고 골목길 버티고 서서 주먹왕 행세지만 진짜 고수 만나면 주먹질은 고사하고 강렬한 눈빛 하나 짧은 기합 소리에도 아이쿠 혼비백산에 도망가기 바쁘다. 
시조한마당 백로를 보고 자 재 넘어 왔소이다 잡초가 득세하니 풀벌레가 출세 터라 솔 나무 심는 이 없으니 참새 뗀들 오리까 현대시조는 배울 것이 없더이다. 잡풀이 무성하니 갓 걸릴 염려 없고 이슬도 아니 달려 옷 젖을 걱정 없다 좋은 손 갓 고쳐 쓰고 옷 빨 일은 없어라 시조계에 스승이 될 만한 사람은 없으니, 졸작에 병통을 말해 줄 사람 또한 없더이다.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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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둘 곳 없어 |
 눈 벌써 망녕났나 내 분명 보았거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