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이여 쓰지 마오 받자 와 님 없도다까치도 못 믿겠다 무심타 탓치 말고베갯잇 쉰내 나는 눈물 답장인가 하소서 명절과 할아버지 제삿날 삼촌이 오면(숙부나 작은 아버지보다 삼촌이라 부르는 것이 나는 좋다) 삼촌을 졸졸 따라 따녔으며 잠도 삼촌곁에서 자곤 하였다.어릴적 남몰래 눈물을 흐리는 것을 보고 "왜 우느냐" 하면, "눈에 티끌이 들어갔다" 한다. 그와 같은 물음과 답변은 명절 때마다 계속되었다. 내가 조금 큰 후에야평양에 작은어머니와 사촌누나가 있다는 것을 알았으나 물음은 중단되지 않았다. 수 십년 간 이어온 물음과 답변은 삼촌이 돌아가시자 비로소 끝이 났다.아버지께서 뇌출혈로 하루 아침에 돌아 가시자 "나도 형님 따라 간다"며 자식들 보다 처절하게 울부짖으며 몸부림치시던 삼촌도 남한에도 작은어머니와 3남매를 남겨두고 하루 아침에 아버지처럼 고향 땅으로 훨훨훨 날아 가셨다.김포서 해병대동기회가 있어 해병2사단에 근무하고 있는 조카 놈을 데리고 애기봉에 갔었다.남북을 가로질러 소용돌이 치는 임진강을 보았다.임진강을 보니 불현듯 삼촌의 눈물이 생각났다.사촌누님도 삼촌이 그리워 눈물을 흘렸을 터.앙고하듯 몸부림치며 흐르는 임진강은 사촌누님이 삼촌에게 보내는 눈물의 편지라 생각되나..그러나 어쩌리삼촌은 돌아가셨으니 전할 길 없도다. 형 제 / 자작 시 중 일부- 생략 -지고 온 아침 햇살 가지에 걸쳐놓고,내가 왔노라!내가 왔노라!목메인 까치옆에 나란히 앉아나도 왔노라!나도 왔노라!나도 왔노라고울부짖고 계시는가?이제는나의 고향평안남도 난산리에서............. 강노을: 구구절절 슬픈 사연입니다 명절이면 더욱 서러울 망향의 설움, ^^ -[01/26-19:45]-

곰은 쓸개 때문에 죽고, 호랑이는 가죽 때문에 죽고, 시조는 패거리 때문에 죽었다.
현대시조는 시조를 대역 죄인으로 몰아 후손에게까지 화가 미치게 하였다.

ㆍ작성자 一石 ㆍ작성일 2006/01/26 (목) 19:28 ㆍ분 류 평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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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이여 쓰지 마오 받자 와 님 없도다 누이여 쓰지 마오 받자 와 님 없도다 까치도 못 믿겠다 무심타 탓치 말고 베갯잇 쉰내 나는 눈물 답장인가 하소서 명절과 할아버지 제삿날 삼촌이 오면(숙부나 작은 아버지보다 삼촌이라 부르는 것이 나는 좋다) 삼촌을 졸졸 따라 따녔으며 잠도 삼촌곁에서 자곤 하였다. 어릴적 남몰래 눈물을 흐리는 것을 보고 "왜 우느냐" 하면, "눈에 티끌이 들어갔다" 한다. 그와 같은 물음과 답변은 명절 때마다 계속되었다. 내가 조금 큰 후에야 평양에 작은어머니와 사촌누나가 있다는 것을 알았으나 물음은 중단되지 않았다. 수 십년 간 이어온 물음과 답변은 삼촌이 돌아가시자 비로소 끝이 났다. 아버지께서 뇌출혈로 하루 아침에 돌아 가시자 "나도 형님 따라 간다"며 자식들 보다 처절하게 울부짖으며 몸부림치시던 삼촌도 남한에도 작은어머니와 3남매를 남겨두고 하루 아침에 아버지처럼 고향 땅으로 훨훨훨 날아 가셨다. 김포서 해병대동기회가 있어 해병2사단에 근무하고 있는 조카 놈을 데리고 애기봉에 갔었다. 남북을 가로질러 소용돌이 치는 임진강을 보았다. 임진강을 보니 불현듯 삼촌의 눈물이 생각났다. 사촌누님도 삼촌이 그리워 눈물을 흘렸을 터. 앙고하듯 몸부림치며 흐르는 임진강은 사촌누님이 삼촌에게 보내는 눈물의 편지라 생각되나.. 그러나 어쩌리 삼촌은 돌아가셨으니 전할 길 없도다.  형 제 / 자작 시 중 일부 - 생략 - 지고 온 아침 햇살 가지에 걸쳐놓고, 내가 왔노라! 내가 왔노라! 목메인 까치옆에 나란히 앉아 나도 왔노라! 나도 왔노라! 나도 왔노라고 울부짖고 계시는가? 이제는 나의 고향 평안남도 난산리에서............. 강노을: 구구절절 슬픈 사연입니다 명절이면 더욱 서러울 망향의 설움, ^^ -[01/26-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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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잎 곱게 떼어 강물에 보냈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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