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 공양 않고 고려장 시킨 놈이빈소를 차려 놓고 조문객 맞을 손가탁주야 움막 지어라 삼년초토 치르리 고시조를 부정하고, 시조라는 아름드리 솔 나무를 갈아먹는 송충이들(현대시조시인) 선비들 울분 나면 자네를 출두시켜동동주 밥알 돌 듯 곤장들 때렸는데까막아 그리 당하고도 순장 않다 원망인가 현대시조가 시조를 학살하니, 고시조서 동네북처럼 얻어맞던 까마귀조차 원통해 한다. 훈장이 서당개니 학동들 개소리라앞 뒷산 토깽이야 너희들 큰일났다올가미 피했다해도 사냥개들 피하리 시조가 무엇인지 모르는, 아니 알려고 조차하지 않는 자들이 심사의원이고 시조의 대가라 하니 이 땅에 시조가 살아갈 수 있으리 똥개가 먹을 갈고 서생원이 붓을 드니암탉이 홰 처 울고 수탉이 알 까더라 바람아 사립문 닫아라 듣도 보도 않으리 개도 쥐도 시조시인이라고 껍죽거리니 민족의 시인 시조가 능멸 당하고 있더라. 경치가 탐난다만 재주가 메주라서길목을 가로막고 먹 갈고 있노메라어느 손 지나가시다 담아 주지 않으리발에 걸릴 정도로 시조시인은 많으나 시조는 없다. 그러나 언젠가 시조다운 시조가 나오지 않으리... 설화는 희다마다 동백꽃 붉다마다정화수 맑다마다 농묵은(濃墨-) 검다마다바람은 홀로 이나니 무엇보고 견 줄고 미천한 나의 시조와 견주어 볼만한 시조는 나타나지 않았다. 잡풀만 무성하니 갓 걸릴 염려 없고이슬도 아니 달려 옷 젖을 걱정 없다좋은 손 갓 고쳐 쓰고 옷 빨 일은 없어라 자칭 타칭 시조에 대가라는 사람은 있으나, 어줍은 나의 시조에 대한 병폐를 일러 줄 사람은 없다. 나예인: 아-잘썻네 -[11/22-18:31]-

곰은 쓸개 때문에 죽고, 호랑이는 가죽 때문에 죽고, 시조는 패거리 때문에 죽었다.
현대시조는 시조를 대역 죄인으로 몰아 후손에게까지 화가 미치게 하였다.

ㆍ작성자 검정삿갓 ㆍ작성일 2005/11/20 (일) 15:27 ㆍ분 류 풍자시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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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 공양 않고 고려장 시킨 놈이 어버이 공양 않고 고려장 시킨 놈이 빈소를 차려 놓고 조문객 맞을 손가 탁주야 움막 지어라 삼년초토 치르리 고시조를 부정하고, 시조라는 아름드리 솔 나무를 갈아먹는 송충이들(현대시조시인) 선비들 울분 나면 자네를 출두시켜 동동주 밥알 돌 듯 곤장들 때렸는데 까막아 그리 당하고도 순장 않다 원망인가 현대시조가 시조를 학살하니, 고시조서 동네북처럼 얻어맞던 까마귀조차 원통해 한다. 훈장이 서당개니 학동들 개소리라 앞 뒷산 토깽이야 너희들 큰일났다 올가미 피했다해도 사냥개들 피하리 시조가 무엇인지 모르는, 아니 알려고 조차하지 않는 자들이 심사의원이고 시조의 대가라 하니 이 땅에 시조가 살아갈 수 있으리 똥개가 먹을 갈고 서생원이 붓을 드니 암탉이 홰 처 울고 수탉이 알 까더라 바람아 사립문 닫아라 듣도 보도 않으리 개도 쥐도 시조시인이라고 껍죽거리니 민족의 시인 시조가 능멸 당하고 있더라. 경치가 탐난다만 재주가 메주라서 길목을 가로막고 먹 갈고 있노메라 어느 손 지나가시다 담아 주지 않으리 발에 걸릴 정도로 시조시인은 많으나 시조는 없다. 그러나 언젠가 시조다운 시조가 나오지 않으리... 설화는 희다마다 동백꽃 붉다마다 정화수 맑다마다 농묵은(濃墨-) 검다마다 바람은 홀로 이나니 무엇보고 견 줄고 미천한 나의 시조와 견주어 볼만한 시조는 나타나지 않았다. 잡풀만 무성하니 갓 걸릴 염려 없고 이슬도 아니 달려 옷 젖을 걱정 없다 좋은 손 갓 고쳐 쓰고 옷 빨 일은 없어라 자칭 타칭 시조에 대가라는 사람은 있으나, 어줍은 나의 시조에 대한 병폐를 일러 줄 사람은 없다. 나예인: 아-잘썻네 -[11/22-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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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신의 썩은 늪에 백골이 피어나니

단풍이 곱다해도 한 철을 못 넘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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