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창작에 대한 의견 / 玄一
요즘 발표되는 연작시조의 문제점이 각 수 마다 시적 논의가 종결되지 않고 다음 수로 넘어가는 것이며 각 수가 차별되지 않는, 같은 시상에 의한 나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종장 첫 음보의 3자로 고정인 이유가 그곳은 초 중장의 상을 전환시키는 중요한 곳입니다. 그러므로 시적 논의의 전환을 노리는 어휘가 사용되는 것이 좋습니다. 단순한 감탄사나 영탄어 사용을 자제하심이 좋은 듯 하며 명사+부사는 적절하지 못합니다 종장 끝 음보는 종결로 끝나는 것이 좋습니다..그리고 시조 형식을 벗어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단(單)시조나 연작시조 할 것 없이 각 장(또는 구)은 구조적으로 의미 리듬에 의한 상반 관계나 유사 관계가 이루어져야 하며 단시조 중 장시조(사설)도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즉, 초 중장이 유사 관계면 초 중장 과 종장은 대응하는 장이며 중장, 종장이 유사 관계면 초장이 대응하는 식입니다 또는 각 장이 하나씩 독립되어 전체적으로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시조는 기본적으로 각 장은 형태적으로나 의미적으로 하나의 문장이 이뤄져야 하며 각 장마다 술어가 들어가야 합니다 특히 장시조에 있어 중장을 이어가는 방식은 타 시가와의 제휴나, 연결 어미에 의한 어미 활용법과 대등한 항목을 열거하는 항목 열거법, 대화로 진행되는 대화 진행법, 시차적이나 상황적으로 연쇄 반응에 의한 연쇄대응법 등을 들 수 있으며 보통 이 중에 2가지 이상이 사용되지요 내용에 있어서는 패러디, 아이러니, 파라독스, 해프닝, 등을 담는 것이 좋습니다
동시조는 어린이가 지은 시조나 성인이 어린이 마음이 되어 짓는 시조로 구분할 수 있는 데 역시 시조의 형식은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성인이 짓는 동시조에서는 관념적이거나 그럴 것이다라고 유추해서 지으면 좋은 동시조가 될 수 없습니다. 정말 어린이의 마음으로 본 대상을 시조화 해야 합니다
* 위 글의 일부는 부산대 교수인 임종찬 시조시인의 논문 '시조의 텍스트성 연구' 와 '시조의 삼장 구조 연구'에서 참고하였습니다
(이곳에 옮겨 옴으로 글을 올린 곳에서 이미 누차 밝힌 참고에 대한 글이 없어 부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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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도서전에 시조는 왜 빼나 / 박구하 
시조가 이래서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