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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시조도 한 걸음부터
한 장동선생님께 답변을 드리기 전, 여담을 올립니다. 모 시조사이트는, 저의 시조나 게시물에 어느 특정인이 육두문자로 공격합니다. 수배자인지 본명은 밝히지 않습니다. 애당초 논리 따위는 없을 잡배의 입에서나 나옴직한 육두문자를 몇 번 대하다 보니, 익명이라 해도 글체가(문체라 할 수 없습니다) 동일인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추적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곳 "달가람시조문학회"는 작품성은 차체하고라도 잡배가 없으니(제가 잡배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무척 고무적입니다. 선생님께 답변 드리겠습니다. * 번역으로 인해 자수가 틀릴 수도, 원문이 손상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참으로 이해를 못 하겠네요. 본인은 번 역으로 인해 자수가 틀릴 수도, 원문이 손상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상기 문장만으로는 핵심이 무엇인지 모르겠으나, 번역의 한계나 오류를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간주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시조도 한 걸음부터"에 하이꾸 몇 수를 소개하였습니다. 저는 일본어를 완벽하게 번역할 수준은 못됩니다. 문학작품이라면 더욱 그러합니다. 하이꾸를 소개하면서 출처를 밝혔습니다. "번역한 것이 자수가 틀릴 수도 원문이 손상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고 표기한 것은, 번역으로 인해 행여 원작이 손상되지는 않았을까 하는 노파심에서 독자를 위해 배려한 것 입니다. 그러시고는...(하이꾸) 고시조의 잣수를 굳이 고집하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 자수(字數)˙구수(句數) ˙음의 성질에 따른 위치 등이 일정하게 정해진 시. [한시(漢詩)˙시조˙가사 따위.]" 네이버 국어사전이 "정형시에 대해 기술한 것입니다. 허나 정형시란 단 한자에 가감도 허용되지 않습니다. "자수(字數)˙구수(句數)˙음의 성질에 따른 위치 등이 일정하게 정해진 시" 따위는 결코 정형시가 될 수 없습니다. 정형시에는 광의의 개념이 앉을 자리가 애당초 없습니다. 하여, 정형시 마당을 기웃거리는 시조가 안쓰러워, 하이꾸와 같이 당당하게 정형시 반열에 올려놓고자 자수율을 고집하게 되었습니다. 아니, 고집이라기보다 시조인의 책무요. 당대의 의무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옳을 것 입니다. 검정삿갓님이 한학을 전공하신 분이셨는지... 고시조가 모조리 한글로 쓰여져 있는지요???? 저는 한자를 체계적으로 배우지도, 더구나 한학을 전공하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가진 한자는 세월이 물어다 준 것이기에, 읽을 수는 있으나 쓰지는 못합니다. "고시조가 모조리 한글로 쓰여져 있는지요" 대해서는 밑천이 짧아 답변 드릴 수 없음을 양해바랍니다. 초장 : 3,4,3,4 중장 : 3,4,3,4 종장 : 3,5,4,3 이라는 잣수율의 기준을 어디에 두고 계신건지, 제가 학창 때, 평형시조 자수율이 초장 : 3,4,3,4 중장 : 3,4,3,4 종장 : 3,5,4,3 자수는 43자 안팎이라고 배웠으며, 지금도 그렇게 기술되어 있습니다. 평시조 자수율에 대해, 가람은 " 부득이한 경우 자수율을 무시해도 된다 " 했고, 백수는 무려55자 까지 가능하다 했습니다(참) 가람이나 백수 말대로 한다면 그것은 엇시조나 사설시조지, 43자 내외로 기술되어 있는 평형시조는 아닙니다. 자신의 모자라는 능력 을 수용할 수 있는 엇시조와 사설시조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평시조에 무리하게 편입시키고자 하니, 정형시를 올바르게 기술하지 못한 국어사전이 범한 우를 답습하는 모양새가 되고 말았습니다. 한자로 쓰여진 시조를 모조리 한글로 번역해 보신건지...... 제가 지은 시조가 한시를 번역한 것이 아니냐는 것으로 해석하고 말씀드립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는 일어도 한문도 번역할 수 없습니다. 모 문학사이트에 시조를 올렸더니 시조시인이란 분이 "한시 감상 잘 했습니다"는 댓글을 달아 놓았습니다. 댓글 모양새서 비정 거리는 것은 전혀 발견할 수 없었기에 혼란스러웠습니다. 시조 이론에 해박한 지식이 있는 박구하선생님께 문의하였더니 "고시조 형식이라면 모를까 제 시조를 한시라고 한 사람은 시조도 한시도 모르는 사람이다"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세종대왕 이전엔 한글이 없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훈민정음을 창제하였다"고 하지 "훈민정음을 창초하였다" 하지 않습니다. 창제"와 "창초"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선생님께서 살펴 보셨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한글은 편집되었고, 한글이란 명칭으로 창제되기 전부터 한글은 있었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본인이 알고 계신 고시조의 단편적 지식을 전체적인 고시조의 본령이라 우기고 계신 건 아닌지. 저의 단편적 지식으로는 시조의 이면을 볼 수 없습니다. 허나 시조의 정체성은 이면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뿌리를 뽑아 버리거나, 근원을 도살하면 문제가 야기 되었을 때 시시비비를 가릴 수 없습니다. "시조는 전통적인 민족문화의 원형이자 정수로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삶과 더불어 호흡 며 전개 되어 왔다" 입버릇처럼 말하면서도, 현대시조는 국토가 두 동간난 것도 양에 안 찼는가, 시조도 고시조와 현대시조로 두 동강으로 갈라놓고, 고시조형식의 등장을 경계하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고, 시조의 헌법인 고시조마저 부정합니다. 선생님은 시조의 본령이 과연 무엇이라 생각하십니까? 하이꾸에 대해선 번역, 또는 원문 손상에 대한 양해를 구했으면서...... 우리나라의 고시조를 번역함에 있어 원문 손상 및 번역의 실수가 있을 수도 있음을 왜 간과하고 계신지.... 외국어와 우리의 고유어와는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현대 어의 뿌리는 고어입니다. 이하 "제가 알고 있기로는 세종대왕 이전엔 한글이 없었던 걸로 알고 있는데요" 답변으로 대신합니다. 고시조중 황진이의 시조....... 검정삿갓님이 주장하시는 바와 같이 잣수율을 지키고 있던지...... 지키고 있지 않다면 왜 황진이에 대한 공격성 발언은 한 번도 하지 않으셨는지...... 고시조도 시조의 요건을 갖춘 시조는 몇 %밖에 되지 않습니다. 시조는 미완성입니다. 우리는 완성되지 못한 시조를 물려받았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아버지를 능가하는 자식이 되라" 는 말처럼 후손이라면 뿌리를 훼손하지 않고 미완성인 시조를 잘 갈무리하여 궤변으로가 아니라 떳떳하게 정형시 반열에 올려놓아야 마땅했습니다. 서까래는 손볼 수 있어도 주춧돌은 뒤엎어버리지 않는 한 건들일 수 없는 것처럼, 황진이나 고시조는 공격 대상이 아닙니다. 다시 말씀드려 개명하지 않는 이상 조상의 성을 따라야 합니다. 시조는 태생의 한계가 있습니다만, 그 한계가 바로 시조의 향이고 자유시와의 경계를 확고히 하는데 있어 상당한 변별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입장에서 보면 [검정삿갓]님의 고시조풍의 시조도 절대로 황진이의 시조를 뛰어 넘지 못하던데. .. 왜 현대시조만 싸잡아 고시조를 뛰어 넘는 시인이 없다 주장을 하고 계신건지......답변 부탁드립니다. 저의 작품이 고시조에 비해 작품성이 낮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현대시조는 고시조에는 없는 제목이 있습니다. 제목이 있다는 것은 장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습니다. 바둑으로 말씀드리다면, 고시조와 대국에서 몇 점 놓는 것과 같습니다. 저는 선조와 대국에서 비록 만방으로 지더라도 접 바둑은 두지 않겠다는 각오로 얼마 전부터 제목은 사용하지 않습니다. 현대시조를 싸잡아 공격한다는 질책에 대해, "현대시조를 시조라 생각하지 말고 자유시 로 간주하고 작품을 살펴보시라" 권유하고 싶습니다. 이참에 말씀드린다면, 시조든 자유시든 간에 시인이 필요한 것이지, 시 기술자가 필요한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기실, 시 기술자도 되지 못하는 시인들이 설치고 다니니 장래가 암담할 따름입니다. 혹시 독도라는 말보다 다케시마라는 말이 맞다고 생각하고 계시는 건 아닌지...... 어떤 연유에서 이런 질문을 하셨는지 알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 시조에 대한 저의 행보를 추적하시면, 답을 구할 수 있습니다. (하이꾸가 고대 형태의 유형을 유지하고 있다는 논지는 어디에 근거한 이유인지......) 밝혀 주신다면 시조에 입문하려 이 곳에 들른 노고를 위로 받을 수 있겠네요. 고시조풍인지... 현대시조 풍인지...... 확실한 답변을 주소서. 확실한 것은 하이쿠는 수 백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자수도 작법도 파괴하지 않았습니다. 이참 양장시도. 단장시조가 평시조와 더불어 창제된 것인 줄 알았습니다. 물론 시대 차이를 감안했지만, 양장시조. 단장시조가 근대인 이은상씨가 시도한 것인 줄 몰랐습니다. 모 문학사이트에도 "시조도 한 걸음부터" 를 올렸더니 "단장시조의 정체를 파악해 보라"는 댓글을 보고 검색한 결과, 제가 커다란 과오를 범했다는 것을 알고 부랴부랴 사죄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하이꾸가 고대 형태의 유형을 유지 하고 있다는 논지는 어디에 근거한 이유인지..." 는 박구하선생님의 "시조는 시조이어야 한다" 에서 해당 부분을 발췌하여 대신하고자 하오니 양해바랍니다. "바쇼의 하이꾸는 발생초기 이래 음절수 하나 변격을 허용치 않고 고유어를 쓰며 시조보다 더 짧은 형식을 가지고 도 전 세계에 당당히 살아있다. 왜 우리는 선조가 물려 준 고유한 가락을 변경시키거나 파괴시키지 않고는 현대의 시적 감정과 이미지를 표현할 수 없으며 세계화가 될 수 없다는 것인가" 본질을 파악하고 성실하게 답변 드리고자 하였으나, 미비한 점이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행여 핵심을 비켜간 답변이 있다면, 의도적으로 회피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밝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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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사죄 말씀 올립니다 |
 얼치기 들치기 시조시인에게 이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