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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에 송사리도 구정물을 아는데
개천에 송사리도 구정물을 아는데
문하생: 좋은 시조 잘 읽고 갑니다만 감히 여줍자니 초장의 말미에 " 구정물을 아는데 " 라 쓰기 보다는 구정물도 안다는데 라고 쓰셨으면 자수율도 관리되고 읽기 또한 편할것 같다는 생각을 하여 보았습니다. 아는데 : 보고느낀 기정사실 안다는데 : 직접 경험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추측이나 들은바에 의하면 이라고 풀이될 수 있기 때문에 논쟁에 소지에서 자유로울수 ... -[05/22-19:29]-
검정삿갓살펴보니 일러 주신대로 하면 자수도 흐름도 내용도 한결 좋은 것 같습니다. "구정물을 아는데"는 송사리가 구정물을 안다는 것을 전해들은 것이 아니라. 작자가 직접 목격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시조한마당서 정한 평형시조 최대자수고가 46입니다만, 될 수 있으면 자수를 줄이고자 합니다 초장 "구정물을 아는데" 도 조사 을을 빼고 "구정물 아는데"로 바꿔 봤습니다. 간혹 살펴볼 때마다 작품은 접어두고라도 조사 "을"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느낌이 틀려 "을"을 넣었다 뺏다 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05/22]-
문하생: 그저 본인에 생각을 말씀드릴 뿐이오니 깊이 해석치는 마시기 바랍니다.지으신 분에 깊은뜻을 어찌 부족한 독자가 다 해독 할 수 있겠습니까만은 종장에 눈뜬 봉사가 라고 쓰신 부분도 눈먼 봉사가 라고 쓰지 않은 이유도 있으신지요 [눈은 뜨고 있으나 보지 못한다] 그런 맥락 이겠지요 앞의 " 라 " 자에 중복만 피할수 있다면 [ 눈뜬 봉사 "라" ] 라고 하면 어땠을 까 하는... -[05/22-20:34]-
검정삿갓보아도 못 본 척, 들어도 못 들은 척하라 세상이 강요하니, 사람은 눈 뜬 봉사에 귀머거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눈 뜬 봉사의 의미는, 눈은 뜨고 있으나 보지 못했다 보다 보았지만 못 본 척 한다는 뜻입니다. 송사리를 등장시킨 것은 자연은 거짓이 없다는 것입니다. 종장 눈 뜬 봉사가를 눈 뜬 봉사라 하면, 종장 1음보에 관계없이 문맥의 문지방에 걸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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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혈하는 花舞에 상현달은 외로솟고 |
 용연에 잠긴 반달 백수련을 탐하노니 |
검정삿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