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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자판
저놈도 챙겨먹제 간큰놈 또 처먹제 공인들 개입하여 공문서 위조하고 올가메 넣어봤자 특사로 먼저 풀고 기만원 얻어먹은 백성은 죄를 묻고 유권자 기만하는 갖가지 감언이설 [주제넘게] 연형시조로 보아도 좋겠으나 단시조로 보아도 무난하다 하겠습니다. 1연에서 비뚤어진 세태를 먼저 꼬집어 놓은뒤 2연에서 그 증거 자료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3연에서는 세상을 건질 수 없는 자신에 나약함을 한탄한다 4연에서는 그 모든 잘못이 네탓(유권자들에 탓) 이라고 자학 하기에 이르르지만 5연에서 결코 이대로는 물러서지않고 뭔가를 보여주겠다는 희망섞인 메세지가 골고루 담겨진...
검정삿갓까마귀 둥지에 흑란만 가득하니 저놈들 깨어나면 온 천지가 흑 빛이라 백로는 재촉터이다 늙어간다 섧어 마오 -[05/23]-
玄一: 문하생님 반갑습니다 잘 감상하였습니다 그런데 작품을 감상하려니 글씨가 너무 커서 불편하네요 저의 생각으로는 연작(연)시조는 각 수가 시상의 차별화가 이뤄져야 하며 종장에서 시적 논의가 종결되어야 한다고 보기에 풍자를 담으려면 장(사설)시조가 좋을 것 같다고 여깁니다만 개인적인 의견이니 너무 괘념치 마시기 바라며 이곳에 장(사설)시조 목록이 없는점이 아쉽습니다 건안하시고 건필하십시오 -[05/28-17:57]-
문하생: 현일님 소생은 문맹입니다.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그냥 글이 좋아서 쓸뿐으로 꼬리타분한 이론이나 논리는 전혀 모릅니다. 한자를 공부하지 못한 까닭에 함자도 읽을줄 몰랏사온데 어느분이 현일님 이라고 칭하시기에 그런줄로만 알고 있습니다. 가르침은 감사합니다만 저는 문하생이긴 하오나 문학계에 어떤 이론도 존중하지 아니하는 사랍입니다. 종장에서 시적 논의가 종결되어야 한다는것은 단시조에 어룰리는 이론이라 정의하고 싶사오며 연시조에선 장마다 종결 처리를 한다면 문맥에 흐름에 단절을 가져올수 있기 때문에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드라마 예고편을 기다리는듯한 흥미를 잃을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그러한 제약을 적용 한다는것은 전문가들에게나 통용되는 이론이라고 말슴 올리고 싶습니다. 남에집에 세들어살며 시력또한 좋지가 않다보니 작은 글씨는 읽기가 여려웠던 관계로 그리 하였음을 헤아려 주십시요. 그렇지 않아도 시간적인 여유도 없을 뿐더러 미천도 이미 바닥이 난 터이고보니 잠시 쉬고 싶었사온데 쉬엄쉬엄 둘러보면서 -[05/28-23:34]-
문하생: 가르침을 받도록 하겠습니다.항상 좋은글 보여 주심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건필 하십시요 -[05/28-23:40]-
玄一 :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동혈 속에 돗자리 깔고 홀로 무엇에도 구애받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붓이 가는대로 모든 이론과 법칙을 타파하고 싶습니다 때때로 마음 속에서는 불길이 치솟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형식을 차용할 때는 이왕에 정해진 기준을 최소한 지키도록 노력합니다 그냥 글이라면 형식과 구성을 논할 필요가 없겠지요 하지만 시조라고 이름 붙여 올리는 이상은 최소한 시조의 기본 규칙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단시조 뿐 아니라 연(연작)시조도 각 수마다 완전한 한 수의 시조가 되며 시적 논의가 종결되어야 한다고 알고 있기에 말씀드린 것이니 혜량하여 주시기 바라며 환절기에 건안하시고 건필하십시오 -[05/29-00:41]-
문하생: 예 감사합니다.시간이 허락할때마다 들러서 눈동냥 귀동냥을 하면서 부족한점 보충하기에 노력 하겠습니다. 좋은밤 되십시요 -[05/29-21:47]-
검정삿갓사설시조는 자유시와 같은 경향이 짙어 배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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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정은 끝없는것 묵향따라 흐른인생 |
 환욕에 취한 분네 앞길 생각하소 |
검정삿갓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