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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대상 5회 / 조주환
대상 1986년 자료 찾지 못함. 신인상 악마의 검은 이빨 / 조주환 개떡, 한 덩이 문 내 아홉 살 골목 위로 일월산 큰 봉우리 눈발 속에 웅크리고 하늘은 다 찢긴 걸레로 얼부풀고 있었다. 청보리 씨눈 같은 그 겨울 아이들은 초가, 흙담에 와 핏기 잃은 햇살로 떨고 엉겅퀴 깡마른 줄기만 뼈로 남아 서걱인다. 촌평 현대시조는 제목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다. 전면에 내세운 "악마의 검은 이빨"이 무엇인지 언뜻 떠오르지 않는다. 초장과 중장이 따로 놀기에 연결고리를 찾으려고 되풀이 읽으면 읽을수록 은근히 짜증난다, 작자는 독자가 쉬 작자의 뜻을 찾을 수 있도록 옷자락은 남겨 주어야지 귀신과 술래잡기하는 감을 느끼게 해서는 안 된다. 상기 작품은 양껏 멋을 부리려 했으나 역겨운 모양새가 된 격이다. 시조를 떠나 모든 작품은 수수하여야 한다. 머리에 힘이 들어가면 치장하려하고, 치장하면 어줍은 꼴이 되고 만다. 욕심을 부리지 않아야 작품다운 작품을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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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시조대상 6회 / 장순하 |
 시조 원문에 오자가 많군요, 그리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