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우(靑牛)를 빗기 타고 녹수를 흘러 건너
청우(靑牛)를 빗기 타고 녹수를 흘러 건너 천태산 깊은 골에 불로초를 캐러 가니 만학(萬壑)에 백운이 잦았으니 갈 길 몰라 하노라
천태산은 중국에 있는 신선이 산다는 산의 이름이다 이 작품을 통해 볼 때, 그는 노자(老子)의 풍도를 본받고자 한 것 같다. 즉, 그것은 노자가 서유(西游)를 할 때 타고 다닌 소가 바로 청우(靑牛)였기 때문이다 불로초를 캐러 가고 싶지만 길을 찾을 수 없다는 내용이다. 속인으로써는 갈 수 없는 곳이지만, 그런 곳에서 살고 싶다는 희망이 깔려있다. 옛날 한나라때 어떤 사람이 약초를 캐러 천태산에 들어갔다 가 두 여자를 만나 반년을 머물다 집으로 돌아와보니, 그 동안 7대가 흘렀다는 얘기가 있다. 아마도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게 되는 이상향???
작자 안정은 조전전기의 문인이다. 호는 죽창으로 기묘사화가 일어나던 날 공서린, 윤자임등과 숙직하다 투옥되었으나 이튿날 석방되기도 했다. 신사무옥때는 유배되었다가 사면되어 양성현감에 제주되기도 했으나 관직에서 물러나 고향으로 내려가 거문고와 글 화초등을 즐기며 여생을 보냈다. 특히 사군자를 잘 그린 것으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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